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두려움이 지배하는 시장...

오늘 미국 주식 시장은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4%, S&P 500 지수는 3.3%, 나스닥 지수는 4.3% 빠졌습니다.

미국의 기준 금리가 0.75% 상승이 결정된 어제는 주식 시장 등은 상승했고 오늘은 급락했습니다.

하루 사이에 시장에 반영된 몇 가지 요인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이렇게 기준 금리가 계속 오르게 되면 중국과 유사한 경기 침체가 올 해안에 시작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 2) FED가 금리를 인상한다고 해서 과연 인플레이션이 단기에 효과적으로 잡힐 것인가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들…

미국의 지역별 전기 가격 상승표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6,7월 중에 인플레이션이 9% 수준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라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시장의 물가가 금리를 인상한다고 해서 빠르게 조절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특히 가솔린, 식품 등의 기본 생필품들의 가격 상승폭이 금리 인상으로는 통제되지 않는다는 의견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3) 이런 마당에 미국은 핵 협상 판을 엎어버린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곧 시작한다는 소식까지 겹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불안한 원유 시장에 휘발유를 끼얹는 식의 벼랑 끝 전술 같아 보입니다.

다우지수 차트 (6/10~6/16)

전 세계가 뒤집어졌습니다. 중국은 심각한 경기 침체가 진행 중이고 미국과 유럽은 반대로 극심한 인플레이션입니다.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 금리를 무리해서 올리는 것이 경기침체의 시작인 듯 싶어 더 무서워집니다.

금리를 올린다고 해서 인플레이션이 잡힐 것 같지도 않습니다.

미국의 대출금리만 급등하고 있습니다. 주택 담보대출 금리가 벌써 6%가 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참 평화롭기만 합니다. 독한 말을 퍼붓는 언론들도 대부분 조용합니다.

뉴스시간에 대통령 와이프가 오늘 하루 뭐하고 돌아다녔는지 궁금하지 않습니다.

제발 좀 뭔가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 한테 도움이 되는 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능력이 안되면 그만 두던지… 에휴...  

애플주가는 오늘 4.1%, MS는 2.7%, 아마존은 3.7%, 테슬라는 8.5%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앨런 머스크는 닷지 코인 사기 건으로 오늘 한 투자자로부터 고소당했습니다.

브렌트원유 선물 차트

오늘 원유 가격은 브렌트유 기준으로 0.6% 상승했습니다. 배럴 당 119.27로 마감되었습니다.

원유 공급의 불안감이 해결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은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한다고 하니 어쩌려고 하는 건지… 리비아의 상태도 심상치 않습니다.

 

리비아 원유 생산이 거의 멈추면서 일 백만 배럴 정도가 날라갔습니다. OPEC 국가들 상당수가 리비아와 비슷한 상황이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생산 설비는 낙후되어가고 빈부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정치상황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트럼프가 발을 빼면서 야기된 모습들입니다.

원유 가격이 내려갈 수 있는 요인은 중국의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하나 뿐입니다.   

시카고 선물 시장 곡물 부문

곡물 시장은 오늘 오랜 간만에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시카고 선물 시장을 기준으로 보면 팜유의 가격 하락세가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는 대두유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아이템들이 상승세로 마감되었습니다.

요인들을 정리해보면 1) 중국이 다시 구매를 재개했습니다. 중국이 브라질산 대두 5카고를 구매하고 추가 물량을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2) 미국 중서부 지역의 HOT & DRY weather 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번 주간 내내 비는 오지 않고 기온은 섭씨 35도에서 40도 정도입니다.

충분했던 soil moisture도 빠르게 증발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도 비슷한 상황일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아직 이르기는 하지만 2주 연속으로 비가 안 오면 작물에는 좋지 않습니다.

3) 이제는 펀드들이 포지션 조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시황에 따라 다시 본격적인 LONG 포지션 축적 작업을 시작하는 듯 합니다. 아무래도 작황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프랑스 원맥 시장부터 펀드들은 축적 작업이 시작되는 듯 합니다.

MATIF 선물 시장의 밀 거래 물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오늘 곡물 시장은 꽤 큰 반등세를 보이면서 마감되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은 작년부터 새로 만들어진 노예 해방기념일 입니다. 또 한번의 LONG WEEKEND 주간입니다.

내일은 곡물 뿐 아니라 금융 시장 등에서도 더욱 와일드한 시장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