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전쟁에서 져야 우리 주식이 오릅니다...

지난 주에 미국의 5월 CPI가 발표되면서 이번 주의 시장이 매우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은 다들 하셨을 것이라 믿습니다.

실제로 이번 주 시장은 매우 좋지 않게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5월 CPI가 좋지 않게 나오면서 미국과 서방측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조기에 잡기 위해서 FED는 금리를 더욱 빠르게 인상할 것이고

앞으로 돈줄을 더욱 타이트하게 조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우존스 차트 (6/7~6/13)

오늘 미국 주식 시장은 폭락했고 US Dollar index는 20년이래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3.2%, S&P 500 지수는 4.2%, 나스닥은 4.9% 가 하락했습니다. 그래도 미국 시장이니까 조금은 버텨주지 않을까 싶었는데… 너무 비참하게 무너져 버렸습니다.

애플은 3.8%, MS는 4.2%, 아마존은 5.5%, 테슬라는 7.1% 가 하락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한번 정도는 따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말 미국의 인플레이션만이 문제인가,

다른 나라는 모르겠고 일단 달러 금리를 올려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잡으면 주식 시장은 다시 다 살아나고 태평성대가 다시 올 것인가? 같이 한번 따져 보시죠..

상황들을 리스트 업 먼저 해보면… 1) 중국은 경기 침체기가 시작되었음이 거의 확실합니다.

코로나 봉쇄는 경기 침체기가 시작되었음을 감추기 위한 연막입니다.

어제는 베이징 나이트 클럽에서 확진자가 퍼지면서 이제는 베이징 전체 봉쇄의 가능성까지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준을 서울 강남이나 미국 뉴욕에 적용했다면 어떤 상황이 전개되었을까요?

해를 손으로 가린다고 가려지는 게 아닌데…

안타깝습니다만 이제는 중국의 경기 침체는 상수로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2)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더 이상 러시아는 미국이나 서방측의 경제 제재 등이 두렵지 않습니다.

러시아 재벌 들은 이미 서방측 금융기관들과 한 몸이나 마찬가지고 원유나 천연가스는

중국과 인도가 현금으로 잘 사주고 있습니다. 이제는 터키도 러시아 쪽으로 붙은 모양입니다.

UN 에서도 이들 국가들은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는 듯 합니다.

3) OPEC 등 원유 생산국들도 이제는 미국 눈치를 안 봅니다.

코로나 시대를 잘 마무리하려면 자기들도 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당연히 높은 원유 가격이 유리합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원유 가격을  낮춰야 합니다.

그런데 아무도 미국 말을 안 들어 주는 듯 합니다.

바이든이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문한다지만 상황이 크게 나아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4) 미국도 내부 이슈들이 많습니다.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고 배후에서 미국 국회의사당 공격을 뒤에서

사주했던 전 대통령 문제부터 거의 하루에 한 건씩 발생하는 총기 난사 문제 등등…

미국 주식 시장의 좋지 않은 행보가 단순히 인플레이션 때문 이다라고 규정 짓는 것은

단순화의 오류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분명히 복잡한 이슈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불확실성은 커지고 시장은 알 수 없는 미래는 모두 리스크로 계산을 합니다.          

브렌트유 선물 차트

오늘 원유 가격은 소폭 상승으로 마감되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 시장 기준으로 0.2% 상승하면서 배럴 당 $122.24로 마감되었습니다.

중국의 베이징 봉쇄 재개 가능성 등으로 하락 장세가 전반적으로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소폭 상승으로 끝났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의 약점이 시장에 노출된 결과로 보여집니다.

러시아는 전쟁을 질질 끌어가도 됩니다.

경제학자들이 미국과 서방측의 인플레이션 중 30%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때문에 비롯된 것으로

분석 결과를 내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전쟁을 질질 끌면 끌수록 미국과 서방측의 고통은 커진다고 러시아와 중국은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유 가격은 내려가지 않을 듯 합니다.

 

미국이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지 않기때문에 발생한 일입니다.

미군을 이들 중동 지역에서 철수하면 안되었던 겁니다.

러시아가 만들어준 트럼프 대통령의 유산입니다. 

시카고 곡물 시장 곡물 부문

오늘 곡물 시장은 대부분의 아이템에서 큰 폭의 하락 장세를 보이면서 이번 주를 시작했습니다.

하락의 요인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역시 "중국" 입니다.

중국이 곡물을 예전처럼 사가지 않습니다.

중국 경제가 안 좋다 보니 중국 사람들이 외식도 안하고 고기도 덜 먹습니다.

고기 소비가 줄어드니 돼지, 닭 키우는 농가들은 죽을 맛입니다.

사료 회사들도 농가 들로부터 수금이 안됩니다. 영업 사원들이 농가에 가 보야 받을 돈도 없습니다.

예전에 벌어 놨던 돈들은 인근 대도시 아파트에 대출 받아 몰빵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그 아파트 들이 분양도 안되고 건설회사는 망하기 직전입니다.

지금 중국의 현실입니다. 우리나라 아닙니다.

 

세계 곡물 시장에서 중국의 위치는 절대적입니다.

중국이 사가지 않으면 곡물 가격은 하락합니다. 그리고 지금 중국은 그렇게 좋은 경제 상태가 아닙니다.

오늘의 곡물 시장 가격 하락은 중국의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아무리 좋지 않다고 해도 고기 먹을 사람들은 고기 먹고

외식하는 사람들은 외식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람들은 또 어찌 어찌 살아갈 겁니다.

 

그리고 세계 곡물 수급은 예전처럼 재고가 여유 있는 상태가 절대 아닙니다.  

가격은 그리 많이 하락할 상태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