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4주차 세계 원자재 시장 동향과 전망

러시아가 최근 들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의미 있는 성과들을 보여주면서 흑해를 통한 동유럽산 곡물의 수출이

이슈화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흑해 곡물 등의 수출을 조건으로 서방측의 경제 제재를 해제 또는 완화하는 협상을 원하고 있으며 폴란드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유지 곡물 시장의 주요 화두였습니다. 앞으로도 흑해 곡물 수출의 주도권 협상은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앞둔 펀드들의 포지션 정리 분위기까지 가세하면서 이번 주간 유지곡물 시장은 전반적인 조정 장세가 진행되었습니다.

러시아의 흑해 곡물 수출 협상안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시장의 방향이 다시 잡힐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장 러시아는 자국의 2022/23년 곡물 밀 수출 물량을 전년의 37백만 톤에서 13백만 톤 증가한 50백만 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의 주요 흑해 항구 지역들을 점령한 후에 이를 전략 거점화 할 것이라는 예상들이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2022년 들어 급등하고 있는 식량, 식품 부문의 가격 인플레이션의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과 서방측에 있다는 황당한 주장도 최근 들어 어느 정도 유리한 전황을 확보한 러시아의 자신감에서 비롯되는 듯합니다. 

유지 곡물 시장에서의 대두 부문 가격은 밀, 옥수수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크게 올라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동유럽 상황에 따른 변수가 적은 부문이기도 하고 월말, 미국 시장 연휴를 앞둔 펀드들의 NET SHORT 포지션 정리 움직임 여파도 컸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미국의 닭 가슴살 소매 가격 평균입니다. 사상 최고 가격입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조류 독감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닭고기 가격은 앞으로도 상당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가 6월부터는 상해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해제가 될 것이라는 보입니다. 

원자재 시장에는 확실히 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듯 합니다. 

원유 등 그 동안의 중국 수요 부재로 조정 장세를 보여주던 주요 원자재 아이템들이 일제히 가격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에너지 재고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의견들까지 개진이 되면서 원유 시장은 전주 대비 배럴 당 $5 이상 상승하면서 지난 2주간의 배럴 당 $110 언저리 박스권 장세를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판단됩니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 해제 가능성,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보여지는 러시아의 전략적인 승리들 등의 영향으로 USD Index는 이번 주에도 조정 장세가 이어졌습니다.

미국의 주택 판매 지수 하락 등 5월을 정점으로 인플레이션이 안정될 수도 있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점도 주요 원자재들의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커피 가격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남미산 아라비카 원두의 생산량 감소 여파가 시장을 더욱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것같습니다. 동남아 커피 생산량도 코로나 여파로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올 해 커피 가격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인도는 이번 주에 대두유, 해바라기유 등의 수입 관세를 추가 인하하면서 자국 식품 물가 잡기에 집중하는 분위기입니다.

밀 수출 제한에 이어 설탕 등의 수출 쿼터 제도 도입 등 적극적인 정책들을 시도 중입니다. 다들 어려워 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팜유 수출 재개 정책은 시작되었으나 팜유 수출의 정상화까지는 꽤나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일부 팜유 생산 업체들에 대한 세무 조사 등 까지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정부 주도하의 팜유 산업 정책이 준비 중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습니다. 

전 세계 팜유의 80%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에서 생산됩니다. 세계 최대의 단일 식용유종이 지나치게 특정 지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최근들어서 중남미 국가들의 팜유생산이 증가하고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