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상해의 코로나 봉쇄가 풀어진다고 합니다...

상해 항구등에 쌓여있는 컨테이너들 상황입니다.

6월1일부로 상해가 코로나 봉쇄를 드디어 해제할 모양입니다.

구체적이고 공식적인 소식들이 현장에 돌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다음 주 가봐야 합니다.

베이징은 조금 더 길어지고 복잡해지는 양상입니다.

 

어찌되었든 상징적인 의미가 큰 상해가 두 달만에 코로나 봉쇄를 풀 것이라는 소식, 어제의 긍정적인 5월 FOMC 회의록 영향 등으로 오늘 대부분의 주식 시장은 큰 폭의 상승장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미국의 1분기 GDP 결과도 1.5% 역 신장 (1.3% 정도 예상했었습니다)에 주간 실업 수당 신청 건수도 예상보다 큰 210천 건을 기록하는 등 분위기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만 결국 중국의 상해 코로나 봉쇄 해제에 대한 소식과 어제의 FOMC 회의록 여파가 시장을 회복 장세로 끌어 준 듯 합니다.

다우지수 차트 (5/19~5/26)

다우지수는 1.6%, S&P 500 지수는 2.0%, 나스닥 지수는 2.7% 상승했습니다. 대형 기술주 들도 오늘 다들 기분 좋게 올랐습니다. 애플은 2.3%, MS는 1.3%, 아마존은 4.1%, 테슬라는 무려 7.4%가 급등하면서 다시 $700 선을 넘었습니다.

US Dollar Index는 오늘 0.2% 하락했습니다. 101.84 포인트로 마감되었습니다.

USD INDEX CHART

원유가격은 오늘 3% 급등하면서 2개월 최고가 수준까지 접근했습니다.

어제 박스권을 깨려면 뭔가 새로운 INPUT이 필요한 것 같다고 했는데… 급등의 요인들을 정리하면 1) 역시 중국의 코로나 봉쇄 해제의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 2) 미국 등 주요 소비국 들에서의 refined products 등의 재고 수준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점 3) 러시아가 최근 들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시키고 있다는 점 등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큰 포인트는 역시 중국이 코로나 봉쇄가 완화되면 에너지 수요가 크게단 기간에 빠르게 늘어날 것 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을 강하게 밀어 올리는듯 합니다.

브렌트유 선물 차트

오늘 곡물 시장은 시카고 선물 시장 기준으로 대두, 대두박, 대두유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반면 옥수수, 밀 등은 소폭 조정으로 마감되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은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 휴일입니다. 내일이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겁니다. 5월 마감일이기도 합니다. 이런 시점에서는 펀드들은 최대한 기존의 오픈된 포지션을 최소화합니다.

오늘 곡물 선물 시장의 와일드한 움직임도 이러한 펀드들의 포지션 리스크 정리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보여집니다. 그 동안 꽤나 누적되어온 LONG CORN/SHORT SOYBEAN 의 INTER MARET SPREAD 물량이 오늘 다량 UNWINDING 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오늘 선물 시장의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물 시장의 상황을 선물 시장이 완전히 보여주었다고 보기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여기에 그동안 파종이 극히 부진했던 미국의 북서부지역, 캐나다에서도 이번 주에는 대두, 캐놀라, 봄밀의 파종이 꽤나 진행 된 것 같습니다. 시장에서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중국은 여전히 대두는 구매하지만 미국산은 아직도 사고 있지 않습니다. 브라질산으로 어제  5~6개 카고 정도 더 구매한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밀 수급 연도별 차트

유럽 밀 시장은 여전히 상황이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프랑스의 밀 생산량이 추가 감산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미국 농무성은 인도의 밀 생산량도 기존 101백만 톤 생산 예상에서 99백만 톤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세계 곡물 시장은 기본적으로 매우 타이트한 수급 구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 해 북미 작황이 큰 문제 없이 진행된다고 해도 여유 있는 수급 구조가 다시 만들어지려면 시간이 꽤 필요할 것 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