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중국 경제... Global Recession의 심화?

중국은 정말 코로나 봉쇄를 풀 수 있을까요?

중국의 4월 경제 지표들이 정말 좋지 않게 나왔습니다.

코로나 봉쇄로 인해 좋지 않은 4월 경제 지표들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들은 다들 어느정도는 하고 있었지만 그 정도가 상당히 좋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상해의 코로나 봉쇄는 상황에 따라 5월말까지는 단계적으로 해제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발표가 있었으나 그때 가봐야 아는 거니까...그리 큰 기대는 안됩니다.

일단 오늘은 5월의 3주차가 시작은 되는 월요일이었지만 중국 발 Recession 에 대한 두려움이 여전히 미국 등 글로벌 주식 시장을 지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의 4월 소매 소비 지표등이 2020년 초 수준까지 후퇴했습니다.

중국의 4월 경제 지표들을 간단히 살펴보면…

중국의 4월 소매 동향은 전년 4월 대비 11.1% 하락했습니다. 공장 생산 지수도 전년 4월 대비 2.9% 하락했습니다.

외식소비는 전년 대비 22.7% 가 줄었으며 자동차 판매 실적은 47.6%가 감소했습니다. 부동산 거래 금액도 전년 4월 대비 46.6% 가 감소했습니다.

이들 경제 수치들의 감소 추이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점은 2020년 1/4분기, 즉 중국에 본격적으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중국 경제 전체가 얼어붙었던 그 당시로 복귀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수치들만 봐서는 현재 중국 경제는 본격적인 Recession 이 진행 중이라고 결론을 내려도 큰 반발은 나오지 않을 수준입니다.

중국 정부가 지난 2개월만 무려 4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하고 보상금 등을 공급하는 경기 부양책을 강하게 추진하는 이유들이 여기에 있었던 겁니다. 이제는 RMB 환율을 조정하고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경제를 회복시키려는 대외 행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보여집니다.

오늘 USD Index는 소폭의 조정만 있었습니다.

원유 시장은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 당 $114.24로 전주 말 대비 2.4% 상승했습니다.

막연하게 나마 6월부터는 중국의 코로나 봉쇄가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주식 시장 등에서 이탈한 펀드들의 투기성 자금이 다시 원자재 시장으로 복귀하는 움직임도 어느정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 차트

미국 주식 시장은 약 보합 장세로 결국 마감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중국의 좋지 않은 4월 경제 지표들 영향이 컸던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보여집니다.

다우지수는 0.1% 상승했지만 S&P 500 지수는 0.4%, 나스닥 지수는 1.2% 하락했습니다. 최근 미국 주식 시장에서 보여지는 전형적인 하락 장세의 모습들입니다. 애플 등 대형 기술주들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전체 주식 시장의 방향을 리드해오고 있습니다.

다우지수 차트 (5/10~5/16)

애플은 오늘 1.1% 하락했습니다. 아마존도 2% 하락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2% 상승했지만 테슬라는 무려 5.9%가 하락했습니다. 불투명한 중국 시장에 대한 불안감에 오너의 이상한 언행이 주식 가격의 발목을 강하게 잡아채고 있어 보입니다. 

오늘 곡물 시장은 지난 주말의 인도 밀 수출 금지 조치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전체적으로 강한 반등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주 발표된 bullish 한 USDA report 에 인도의 밀 수출 금지 조치까지 더해 지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극적으로 반전되었습니다.

시카고 선물 시장 곡물 부문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이 코로나 봉쇄를 해제하고 본격적으로 곡물 시장에 복귀한다면 이 놈의 곡물 가격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상승 하려나..이젠 두렵습니다.

https://chun1340.tistory.com/56

5월2주차 세계 원자재 시장 동향과 전망

시장의 방향성이 확고해지면 당연히 펀드들의 돈은 들어오기 마련입니다. 주식 시장 등에서 재미를 못 본 자본들이 이제 다시 원자재 시장으로 회귀하고 있음을 또한 경계해야 하는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