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그들만의 同床異夢

미국과 중국은 이제부터라도 같은 배를 타야 할 것 같다는 느낌 같은 느낌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미국은 중국 제품들에 대한 수입 관세를 낮게 조정하고 중국은 미국에 예전처럼 수출을 하게 됩니다. 미국은 수입 관세가 낮아지면서 이제는 인플레이션의 공포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중국은 다음 주부터는 단계적으로 코로나 봉쇄를 풀어간다고 합니다. 다음 주에 가봐야 알 겠지만 미국의 관세 인하 움직임이 나오면서 중국은 발 빠르게 봉쇄를 풀겠다고 합니다. 갑자기 코로나가 사라지는 건가요?

중국의 코로나 봉쇄 완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의 주식 시장과 원유 가격은 급등하고 달러는 내려가고 있습니다. 오늘 나타난 현상입니다.

다우지수차트 (5/9~5/13)

미국 다우 지수는 1.5%, S&P 500 지수는 2.5%, 나스닥 지수는 4.1% 급등했습니다. 애플 등 대형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돋보였습니다.

오늘 애플주가는 3.1%, MS 주가는 2.2%, 아마존 주가는 5.1% 상승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도 5.6% 급등했습니다만 당분간 테슬라는 트위터 인수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원유 가격은 중국 에너지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오늘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 시장 기준으로 전일 대비 4%가 상승하면서 배럴 당 $111.37로 마감되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 차트

US Dollar 인덱스는 소폭 하락 마감되었습니다. 0.14% 하락하면서 104.61 포인트로 마감되었습니다.

 

오늘 곡물 시장은 옥수수는 하락하고 대두, 대두박 등은 상승했습니다.

Intermarket spreading 거래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대부분 옥수수와 대두, 밀과 대두 간의 스프레드 거래가 늘었습니다. 어제의 bullish USDA report 영향 탓도 컸습니다만 원유 등 다른 원자재 아이템들처럼 역시 중국 수입 수요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카고선물 시장 곡물 부문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미국이 중국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는 인하하고 중국은 당장은 필요없어도 미국산 농축산물을 수입해주는 관계가 다시 본격화된다면 앞으로의 곡물 가격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이 될까요?

글로벌 곡물 시장의 수급 구조는 이미 많이 망가진 상태입니다. 여기에 다시 한번 중국의 수입 수요가 급증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뭐 일단 다음 주에 중국이 코로나 봉쇄를 어떻게 풀어가는지 한번 보고 고민해 보시죠...어차피 우리가 답을 만들어낼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