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모든 것이 폭락하는 날...

5월2주차가 시작되었습니다. 월요일 아침부터 무슨 놈의 좋지 않은 이슈들이 이리도 많을까요…

푸틴은 러시아 전승 기념일에서 위대한 러시아를 외쳐 대기는 했는데 우크라이나와의 전면전 등에 대해서는 끝내 꼬리를 내리는 분위기입니다.

중국은 상해 등의 코로나 봉쇄를 더욱 더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연일 굳이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정말 고의적이라고 볼 수 밖에는 없습니다.

미국 FED는 다음 FOMC 미팅에서는 0.75%~1.0% 까지도 기준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플레이션 잡겠다는 강한 의지는 좋은데… 평생 한 채 마련한 집을 다 태워 먹는 건 아닌지 이젠 심히 걱정됩니다.

USD Index는 결국 20년만의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DJ INDEX CHART (5/3~5/9)

미국 주식시장도 지난 주의 폭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다우지수는 2.1%, S&P 지수는 3.2%, 나스닥 지수는 4.3% 하락했습니다. 대표적인 기술주들을 보면 애플은 3.3%, MS는 3.7%, 아마존은 5.2%, 테슬라 는 무려 9.1% 폭락했습니다.

뭐...더 이상 할말이 없습니다.

S&P 500 INDEX CHART (2021.3월~ )

원유 가격도 오늘은 폭락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종가 대비 7.3% 하락했습니다. 브렌트유 기준으로 결국 다시 배럴 당 $110 이하로 빠졌습니다. 배럴 당 $105.70으로 마감되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 차트

모든 원자재 아이템들이 다 빠지는 날입니다. 곡물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중국 RMB 대 달러 환율이 오늘 하루에만 3%가 하락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이를 내버려두는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만 어찌 되었든 중국 RMB 대 달러 환율이 급락하고 있음은 충격입니다. 중국은 왜 그럴까요?

시카고 선물 시장 곡물 부문

시카고 선물 시장 기준으로 대두는 2.3%, 옥수수는 1.6% 하락했습니다. 거의 모든 곡물 부문 아이템들의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에 USDA의 5월 수급 보고서 발표가 있습니다. 올 해 들어 처음으로 2022/23년 수급 전망 수치가 발표되는 의미가 있습니다.

중국 코로나 봉쇄 등의 여파로 전 세계 시장이 조정 장세 와중에 있음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전 세계 곡물 부문의 펀더멘털한 수급의 수치들이 절대 개선이 된 상태가 아니라는 점은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금융 시장과 같이 곡물 시장을 바라보다보면 큰 착시가 일어날 수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