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0.5%만 인상, FED의 생각이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결국 FED는 미국의 달러 기준 금리를 0.5% 올렸습니다.

발표 직전 까지도 0.75% 까지 올릴 수 있다는 예상들이 많았으나 결국은 대부분의 예상대로 0.5% 인상으로 이번 FOMC 미팅은 막을 내렸습니다.

0.75% 또는 1% 까지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꽤나 많아서 그런지 0.5% 인상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는 사람들의 인식이 있습니다만 이번 0.5% 인상도 22년만에 처음이었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는 있습니다.

미국의 달러 기준 금리가 0.5% 상승으로 마무리되면서 미국 주식 시장은 오늘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2.2%, S&P 500 지수는 2.3%, 나스닥 지수는 2.4% 상승했습니다.

오늘 애플은 3.9%, MS는 2.6%, 아마존주가는 0.8%, 테슬라도 4.1%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 차트 (4/28~5/04)

이번 FOMC 미팅의 결과에서 우리는 FED 주요 인사들이 현 미국의 경제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에 어느 정도 변화가 오고 있음을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불과 한달 전만해도 0.75% 이상 몇 차례 기준 금리가 인상되어야 어느 정도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다라는 식의 강성 발언들이 많았습니다만 이제는 다가오는 경제 불황에 대한 대비를 위해 기준 금리를 올린다는 식으로 방향이 바뀌고 있습니다.

중국 등의 현실에서 미국 경제 전문가들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경제는 perception 의 게임입니다. US Dollar Index도 0.6% 하락하면서 102.82 포인트로 마감되었습니다.

중국은 오늘 추가로 쩡쪼우시를 다음 주부터 봉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버스, 지하철 운송도 중단했습니다. 이젠 정말 모르겠습니다. 

브렌트유 선물 차트

오늘 원유 가격 또한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EU가 러시아산 원유 등에 대한 더욱 강한 경제 제재를 바이든과 함께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러시아산 원유, 천연가스 등의 원자재 완전 배제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 알고 있다시피 러시아산 원유가 완전히 빠지고 나면 그 누구도 그 공백을 메울 수 없습니다.

공급이 타이트해질 뿐 입니다. 그래서 오늘 원유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 기준으로 5.5% 상승하면서 배럴 당 $110.45로 마감되었습니다.   

시카고 선물 시장 곡물 부문

곡물 시장도 오늘은 대부분의 아이템들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시카고 선물 시장 기준으로 보면 대두박을 제외하고는 거의 전 아이템들이 0.2%~2.9% 레인지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노동절 연휴를 이제 마치고 오늘 밤부터 중국이 곡물 시장에 돌아온다는 소식 하나만으로도 오늘 곡물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이 시장이 얼마나 중국의 수요에 매달려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입니다.

현재까지의 미국 내 조류 독감 발생 지역입니다.

대두박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대두박 가격 하락, 특히 미국의 대두박 가격 하락 동향이 결국은 현재 진행 형인 미국의 조류 독감 때문일 것이라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동부 일부 지역에서 조류 독감이 시작된 지는 얼추 한달 정도 됩니다.

문제는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 전체의 대두박, DDGS 수요 또는 사료 수요 자체에 영향을 줄 정도로 크게 확산되고 있는 지 등을 당분간 지켜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미국 동남부 지역의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곡물 수입 수요 감소 가능성과 함께 미국의 조류독감 발병 이슈는 곡물 시장에 확실한 하락 요인으로 작용은 하고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