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는 트위터를 정말 인수할 생각이 있을까?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공식적인 미팅인 FOMC 5월 미팅이 다음 주 화요일에 있습니다.

대충 0.5% 정도 올리는 것으로 의견들이 모아지고는 있으나 이번 주 들어서면서 0.75% 이상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들도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기 불황 등이 확대되면서 미국만 금리 올리면서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반대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나름대로의 강수가 필요하다 라는 의견들입니다. 과거에는 1% 이상 한번 에 올린 적도 있다고 하니 두고는 봐야 겠습니다.

FOMC 미팅 일정이 다가오면서 결국 달러는 5년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USD Index는 지난 2017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03.28 포인트까지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이 다가오면서 미국 달러 가치는 더욱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듯 합니다.

브렌트유 선물 차트

원유 가격은 오늘 상승은 했지만 최근의 그 와일드한 폼은 아니었습니다. 브렌트유 기준으로 0.3% 상승하면서 배럴 당 $105.32 로 마감되었습니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는 오늘도 별다른 변화없이 지속은 되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움직임이 시장에 수요의 회복 가능성을 제공해주고 있는 양상입니다.

미국과는 반대로 시중에 더욱 더 많은 자금을 풀고 지난 몇 년간 타이트하게 관리하던 외환, 수출입 관련 정책도 완화가 예상되고는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 중국 정부 관리들의 언행이 언제나 일치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미 시장에서 그 믿음을 상실한 상태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도 상해 앞 바다에는 400여 척이 넘는 컨테이너선들, 벌크선들, 탱커선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냥 떠 있는 상태입니다. 이제는 부산, 광양 등 인근 항구들도 받아줄 수 있는 룸이 없습니다.

하루 아침에 해결될 물량은 아닙니다. 답답하기만 합니다.

다우지수 차트 (4/21~4/27)

미국 주식 시장은 어제의 대폭락장에서 오늘은 약간 회복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페이팔, 비자 등 오늘 실적 발표가 있었던 큰 기업들의 숫자들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들이 시장에 그나마 긍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했습니다만 다음 주 있을 FOMC 미팅에 대한 불안감이 있으니 본격적인 활동은 자제하는 분위기 입니다.

다우지수는 0.2% 상승, S&P 500 지수는 0.2% 상승, 나스닥은 어제와 거의 변동이 없이 마감되었습니다.

내일 실적 발표가 있는 애플은 또 한번의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0.1% 하락했습니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4.8% 상승했고 테슬라도 0.6% 상승했습니다. 아마존은 0.9%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엘런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라는 변수가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왜 트위터를 인수 하느냐 라는 뭐 그런 게 아니고 만일 머스크가 440억 달러의 인수 금액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나 등등의 소문들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나가리라고 치고 위약금만 내면 될까? 아니면 광의의 시장 조작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것 아닐까? 등등 머스크를 싫어하는 제프 베조스도 뒤에서 은근히 군불을 때우는 모양새입니다. 우리나라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로펌하고 전직 검,판사분들로 팀을 구성한다면 뭐… 나라를 팔아먹었어도 고의는 아니었다니까… 참 재미있는 세상입니다.

이런 재밌는 이야기거리들을 좀 언론에도 많아 다뤄주고 그러면 좋겠는데… 워낙 명확한 철학을 가지진 분들을 사주로 모시고 계셔서 그런지...그냥 몇몇 분들 보라고 만들어지는 내용들이라 밋밋하기만 합니다..

시카고 선물 시장 곡물 부문

오늘 곡물 시장은 옥수수, 대두 부문의 강한 상승세가 눈에 띄는 장세였습니다. 중국은 어제만 브라질산 대두 10카고를 구매했고 오늘도 미산 대두, 옥수수 등을 구매하는 등의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존에 구매했던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3~5백만 톤에 대해서는 이제 거의 포기하는 듯 합니다. 그동안 문제되어왔던 브라질과의 식물 검역증 이슈도 5월안에 해결해서 브라질산 옥수수도 본격 수입하겠다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옥수수 가격은 오를 수 밖에는 없습니다. 브라질산 옥수수까지 구매한다는 것은 올해 중국의 신곡 작황이 자신 없다는 고백의 다른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인도네시아 정부는 어제까지는 팜유 원유는 수출 금지 품목이 아니라고 했다가 오늘은 포함을 시켰습니다. 이 덕분에 지구상의 대부분의 식용유 가격은 단 몇 시간에 톤당 $150~$300이 상승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몇몇 분들은 팜유 원유가 다시 수출 금지 품목에 들어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겠지요?

엘론 머스크나 인도네시아 공무원, 정치인들이나 우리나라의 김모씨나 다들 하는 짓은…

세계 식용유 공급 시장

곡물 시장에서의 공급 불안 요인들에 큰 변화는 없습니다. 수급 구조 자체가 매우 타이트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전쟁은 언제 끝날지 모르고 중국은 여전히 코로나 봉쇄 중입니다. 깜깜이 판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파는 쪽에는 서있으면 안됩니다. 내 창고에 물건이라도 좀 쟁여 놓고 있으면 나중에 손해봐도 딱 그만큼만 보면 되는데… 꼭 크게 터지는 경우들을 보면 물건도 없으면서 먼저 매도 계약을 하는 경우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