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두달째 총질이고 중국은 돈줄이 말라가는데... 미국 주식 시장은 오늘도 상승합니다...이런게 뉴노멀인가요?

부활절이 지나자마자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 도시에 무차별적으로 미사일과 포격을 퍼 붓고 있습니다.

5백만 명이 넘는 난민들은 여전히 서유럽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유럽의 쉘 지사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 재제를 피하기 위해 타 원산지 원유를 섞어 넣는 짓을 하다 한 언론에 들키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바른 언론의 역할이겠죠...짜장면을 시켰는지 분식을 시켰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들은 2차 대전때도 나치 독일에 원유를 공급하던 미국 회사였으니 역시 그 DNA는 유지되는 모양입니다.

전쟁이 왜 이리 길어지는지 이해가 되지 않으십니까? 전쟁통에 돈 버는 사람들은 따로 있는 법이니까요..

 

세계 은행은 2022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3.2%로 지난 달의 4.1%보다 크게 낮춰 발표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경기 침체를 주요 요인으로 두었습니다. 

 

오늘 원유 가격은 지난 주에 이어 다시 상승세를 지속했습니다.

이번에는 리비아의 원유 공장들이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주말에 리비아 국영 원유 생산 공장과 항구에서 지속된 시위로 인해 결국은 생산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브렌트유 선물 시장 기준으로 0.8% 상승하면서 배럴 당 112.55로 마감되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 차트입니다

일시적인 사고일지 리비아의 구조적인 사회 문제인지는 좀 시간을 두고 살펴봐야 겠습니다.

솔직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함으로써 원유, 석탄, 천연가스 등을 생산하고 가공하는 국가, 기업들은 사상 최대의 수익을 보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지난 달에 발생한 사우디 아라비아 원유 설비에 대한 공격, 지난 주말의 리비아 생산 중단 사태 등과 비숫한 사건 사고들이 앞으로도 자주 발생할 수 있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에너지와 관련된 사업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규모의 수익을 분배해달라는 지역의 요구들이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중국은 상해, 홍콩 등 대도시부터 코로나 봉쇄를 풀어가겠다고는 하는데…

뭐를 어떻게 풀어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테슬라 공장 등은 가동을 하겠다는데 일하는 노동자들은 어떻게 출퇴근을 시키고 환자가 발생하면 어떻게 격리를 할 것인지에 대한 세부 지침은 역시나 잘 모르겠습니다.

지켜보는 눈들이 많다 보면...

지켜보는 눈들이 많으니 일단 대충 넘어가는 분위기가 감지는 되고 있습니다.

늦가을에 사단장님 오시니까 누런 잔디에 녹색 페인트를 칠하는 거 해보신 분들은 이런 분위기 잘 아시지 않습니까? 사단장님은 이걸 보고 또 뒤에서는 흐뭇해 하십니다. 역시 나를 위해서는 이런 뻘 짓도 하는 구나…

옆에서 직접 보지 않으신 분들은 믿지 않으시겠지만 앞으로 5월부터는 매일 출퇴근 시간에 비슷한 쇼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높으신 분들을 옆에서 모시는 것은 참 힘든 일입니다. 한 달전에는 우리 앞에서 큰 절을 하셨던 분들인데... 

다우지수 차트 (4/18 일일 차트)

오늘 미국 주식 시장은 아침부터 하루 종일 급등락을 거듭하다 결국은 큰 변동없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다우지수는 0.1%, S&P 500 지수는 0.02%, 나스닥 지수는 0.1% 하락했습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율이 2.8527%까지 상승하면서 2018년 12월의 전 고점을 넘어섰고 결국은 큰 폭의 하락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에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BOA의 실적 발표 등이 발표되면서 시장이 점차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애플 주가는 0.1% 하락했지만 아마존 주식은 0.7% 상승했고 테슬라 주가도 2% 이상 회복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은 수 많은 악재 들에도 불구하고 유럽이나 중국 주식 시장과는 달리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50일이 넘게 전쟁 질이고 중국은 돈줄이 말라가는 모습입니다. 유럽은 러시아에 질질 끌려 다니다가 이제야 정신 차리는 모습이고 일본은 아직도 지난 20년 동안의 디플레이션이 정상인줄 알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같은 결론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돈이 어디로 가겠습니까…

미국 주식 시장으로 모이는 돈... 금리가 오르고 전쟁이 나도 상승하는 미국 주식 시장...뉴노멀의 새로운 모습일까요? 

시카고 선물 시장 곡물 부문

오늘의 곡물 시장은 약간 충격적입니다.

시카고 선물 시장 기준으로 전 아이템들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농부들은 그나마 전투가 미비한 서부 지역부터 해서 신곡 파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입니다. 올 봄에는 옥수수 보다는 밀과 해바라기 파종 면적이 크게 늘어날 것 같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 농사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시카고 옥수수 30년 차트입니다. 부셀 당 $8은 기록적인 수준의 가격입니다.

미국의 옥수수 신곡 파종은 약 4% 진척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의 2%보다는 크게 늘기는 했지만 작년 동기가 8% 진척도를 보였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주에도 미국의 날씨는 농사에 좋지 않은 상태입니다. 대두는 약 2% 파종이 진척되었습니다. 작년 이맘때 3% 였으니 대두는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입니다.

아르헨티나에서 트럭노조의 파업은 끝났지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옥수수 지역의 가뭄이 다시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 또한 밀, 옥수수 재배 지역의 겨울 가뭄으로 인해 신곡 파종이 여의치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옥수수 선물 시장 기준으로 부셀 당 $8이 넘었습니다. 내려갈 수 있는 여지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