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코로나 봉쇄가 몰고오는 그 폐혜들...

오늘은 IMF에서 2022년, 2023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지난 1월보다 하향 조정 발표했습니다.

세계 경제 성장률을 2022,23년 3.6%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 1월 보고때보다는 2022년 0.8%, 2023년 0.2% 하락한 수치입니다. 낮은 성장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에 그 이유를 두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 봉쇄를 풀겠다고는 하는데…실제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테슬라 공장은 어제부터 8천명이 출근해서 돌아는 가는 것 같은데… 8천명이 공장에서 먹고 자고 하는 모양입니다.

중국이 이런 상황이다 보니 홍콩 항생지수는 2.1% 하락했고 CSI 300 지수도 0.5% 하락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여전히 경기 부양책을 쏟아내겠다고는 하는데…코로나 완전 봉쇄 정책을 포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경기 부양책이 아닐까요?

석탄, 곡물, 컨테이너선들 모두를 점으로 표시한 지도입니다. 중국 앞바다에 저 배들이 다 적체되어있습니다.

정말 심각한 부분은 중국 정부의 코로나 봉쇄로 인해 갈 수록 꼬이고 있는 전 세계 해상 물류 상황입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떠 다니는 상업용 배들의 4척 중의 1척은 중국 앞바다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정말 어디서부터 풀어가야 할지…

 

오늘 원유 가격은 어제와 반대로 급락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 시장 기준으로 5% 가 하락하면서 배럴 당 $107.47로 마감되었습니다. 어제의 리비아 사태가 속사정이야 어찌되었든 하루만에 정리되는 분위기입니다. 오늘 원유 시장은 연일 급등하는 달러와 중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방향을 주도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 차트

오늘도 미국 주식 시장은 상승했습니다.

전 세계가 미국 시장만 쳐다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율이 지난 2019년 4월 이후 처음으로 3%대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 시장은 상승 장입니다.

1분기 기업 실적들이 대부분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고 있다고는 하지만 다음 달이면 미국의 기준 금리가 최소한 0.5% 상승한다는 데도 별로 반응이 없습니다.

오늘 FED 주요 멤버 중의 한 명은 최소한 0.5% 금리 인상이 올해 안에 두 번은 있어야 한다는 발언까지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식 시장은 상승했습니다.

이런 표현이 좀 그렇기는 하지만 요즘 미국 주식 시장을 보면 꼭 바카라 게임 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투자 할 자금이 있다면 지금 어디로 가겠습니까. 달러 바꿔서 미국 시장을 쳐다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너무 쏠린다는 느낌은 매일 강해지고는 있습니다.

USD Index도 오늘 다시 상승했습니다. 100.97 포인트로 마감되었습니다.

다우지수 차트 (4/12~4/19)

오늘 다우 지수는 1.5%, S&P 500 지수는 1.6%, 나스닥 지수는 2.2% 상승했습니다.

애플주가는 0.5% 하락했지만 아마존도 3.5% 상승했고 테슬라는 2.4% 올랐습니다.

물론 미국 주식 시장도 올 해 들어 조정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너무 좋다는 의미입니다. 돈의 쏠림이 지나치면 그만큼 스윙폭도 커진다는 것이 두려울 뿐입니다.

시카고 선물 시장 곡물 부문

오늘 곡물 시장에서는 어제의 폭등 장세에서 벗어나 아이템별로 조정 장세 등이 나타났습니다.

일시적으로 기술적인 가격 조정 장세가 나타나고는 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여전히 매우 강한 상승 사이클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몇 가지 포인트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중국은 4월에 들어서면서 미산 곡물 구매를 매우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중국은 미산 대두 구매를 재개했습니다. 옥수수는 4월에만 이미 2백만 톤 넘게 구매했습니다. 필요하니까 구매하는 건데 재미있는 점은 지난 3월의 중국 식용유 수입량이 42만톤에 그쳤다는 점입니다. 이는 지난 해 3월 대비 52% 가 감소한 수치입니다. 뭔가 참 앞뒤가 안 맞는 모습을 보여주는 나라입니다.

 

2. 북미, 남미 모두 날씨가 안 좋습니다. 북미는 신곡 파종을 해야 되는데 4월 말까지도 미국 중서부 날씨가 여전히 춥고 비가 옵니다. 남미는 지난 해 11월부터 1월까지 진행되었던 가뭄이 한번 더 진행 되는 듯 합니다. 이번 가뭄이 5월 중순까지 이어지면 이번에는 남미의 옥수수 생산량에 큰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중국의 산동, 길림, 동북3성 등 주요 옥수수 생산 지역의 가뭄 상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신곡 파종이 어려운 분위기입니다.

 

4. 동유럽 상황은 전쟁이 끝나지 않는 한 무슨 일이 전개될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그렇다 치고 러시아산 곡물의 시장 공급도 결국은 경제 제재때문에 구매가 쉽지 않을 겁니다. 이렇게 되면 전 세계 곡물 공급 물량의 약 15~25% 정도가 사라지는 겁니다.

시카고 옥수수 선물 가격을 년도별로 비교하면...

시장의 강세 요인들만 정리하면 10번 이상까지도 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유일한 역세 요인을 하나 굳이 뽑으라면 그건 중국의 경기 부진, 침체로 인한 곡물 수요 감소가 될수 있을 겁니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곡물 가격이 어디까지 가격이 올라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좀 확실해 보이는 것은 가격은 그리 많이 하락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