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기 침체와 JP모건 실적 부진의 관계는?

따져보니 이번 주가 어느덧 부활절 주간이었습니다.

다들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의 침공은 길어봐야 부활절 무렵에 마무리가 될 것이라는 의견들을 많이 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 예상이 틀렸다는 것은 팩트로 확인이 된 듯 합니다.

중국 중앙 정부가 코로나 봉쇄를 일부 풀어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워낙 안팎으로 부담이 커지니 중앙 정부 차원에서 어떤 식으로 든 대응은 필요했을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미국 주식 시장에서는 금융기관들을 시작으로 1분기 실적 보고가 시작되었습니다.

 

결국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부활절 주간을 지나서도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유 시장 등이 다시 강한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전쟁이라도 끝이 나야 무슨 복구를 하던 정치적인 협상을 하던지 할 텐데…현 상황은 답이 보이질 않습니다. 경제 제재 든 정치적인 압박이든  푸틴한테는 씨알도 안 먹히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오늘 브렌트 원유 선물 시장은 어제보다 4.1% 가 올랐습니다. 배럴 당 $108.88로 마감되었습니다.

이제는 일시적으로 미국의 원유 비축 재고를 방출하는 식으로는 원유 시장은 통제가 되지 않습니다.

전쟁이 일단 끝나야 합니다.

브렌트유 선물 차트

중국의 3월 수입 실적을 보면 몇 가지만 봐도 현재의 중국 경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대충 짐작이 됩니다.

세계 최대의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3월 원유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가 감소했습니다. 구리 수입량은 동기간 8.8%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부진이 꼭 코로나 때문일까 라는 생각은 듭니다. 코로나 봉쇄로 인한 온갖 소문과 억측 등이 돌아다니면서 이제 드디어 북경 중앙 정부에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자신들은 몰랐다는 식의… 정말 놀라운 작자들입니다.

힘 있는 자리의 공무원들은 꼭 투표로 뽑아야 한다는 교훈을 새삼스럽게 배울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시험 점수가 좋다고 또는 좋은 학교 나왔다고 아무나 힘 있는 자리에 가면 안되는 겁니다.

코로나 ZERO TOLERANCE 라는 기가 막힌 정부 정책을 누가 만들어서 전 세계가 이렇게 피해를 입어야 하는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런데 정말 저 사람들이 코로나 봉쇄를 풀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대충 또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일본의 경제 상황도 좋지 않아 보입니다. 1분기 핵심 기계 설비 주문 건수가 지난 2년 이래 최저 수준이라고 합니다. 결국은 엔/달러 환율이 지금의 일본 경제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1 달러에 126.32 엔입니다. 지난 2002년 6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중국, 일본 경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중국 1/4분기 PMI 지수 차트

미국 주식 시장은 오늘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1.1%, S&P 500 지수는 1.1%, 나스닥 지수는 2.1% 상승했습니다.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습니다. 애플이 1.6%, 마이크로소프트는 2.1%, 아마존 주식은 3.3%가 올랐습니다. 테슬라도 오늘 3.6% 상승하면서 다시 천불 영역에 진입했습니다.

비트 코인도 오늘은 크게 가격을 회복했습니다. 다시 $40,000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서양의 밀레니엄들도 그냥 주식보다는 코인 쪽으로 자산 투자를 보고 있다는 설문 결과를 본적 이 있습니다.

기존의 화폐 시스템을 대체하지는 못하겠지만 코인은 이제 투자의 중요 수단으로는 확실히 자리를 잡을 것 같습니다.

JP 모건의 1분기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가 꺼꾸러졌습니다. 심각한 부진은 맞습니다.

왜 이런 수치가 나올 수 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고민은 이제 시작입니다.

JP 모건의 실적을 보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돈의 흐름을 너무 타이트하게 관리하는 것이 과연 맞을 까에 대한 고민도 다시 시작입니다.

BOA나 시티은행 그룹 등을 포함해서 여타 금융기관들은 내일부터 다음 주 초반까지 실적 보고가 이어집니다. US Dollar Index는 오늘 소폭 조정 받으면서 99.89로 마감되었습니다.   

다우지수 차트 (4/7~4/13)

오늘 곡물 시장은 어제에 이어 다시 상승세를 이어 나갔습니다.

시카고 선물 시장을 베이스로 해서 보면 옥수수 등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고 대두박만 0.6% 하락했습니다. 상승 요인들을 정리해보면

1) 코로나 봉쇄가 완화되면 중국의 곡물 수입 수요가 살아날 것이다 라는 기대감

2) 푸틴의 미친 전쟁이 지속되면서 동유럽산 옥수수, 밀, 해바라기유는 올 해내에 공급 정상화는 불가능할 것이다 라는 점

3) 미국의 신곡 파종 상황이 미국 중서부 등에 계속되는 비로 인해 여의치 않다는 불안감

4) 중국도 옥수수 신곡 파종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합니다. 중국의 상황은 미국과는 반대로 겨울 가뭄이 그 원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시카고 선물 시장 곡물 부문

곡물 부문만 떼어놓고 시장을 전망한다면 앞으로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중국의 심각한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중국의 먹거리 수요 자체가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면 그림 자체가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