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의 상해 탈출?

뉴욕 탈출, 1981년(?) 이 영화 기억나세요?

오늘 있었던 사건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번째 중국의 코로나 봉쇄 상황에 대한 전 세계의 의문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봉쇄를 하던 말던 자기들끼리 만 그러면 상관은 없겠는데 워낙 시장이 크다 보니 여기 저기 큰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미국 등 서방권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더 확대한다고는 하는데, 어제 정리했지만 이미 뒷길이 다 만들어져 있는 것 같은데.. 푸틴 딸을 리스크에 올린다고 뭐가 달라지겠습니까.

미국과 서방권을 믿고 있던 우크라이나 사람들만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세번째로는 지난 3월에 있었던 FOMC 미팅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미국 주식 시장에 나름 큰 충격을 준 것 같습니다. FED 의원들의 강성 발언이 꽤나 많았던 것 같습니다.

다우지수 차트 (3/31~4/6)

3월의 FOMC 미팅 회의록 공개로 오늘 미국 주식 시장은 나스닥을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어제 시장에서부터 그런 기미가 보이기는 했지만 오늘 공개된 발언들의 수위가 상당했던 것 같습니다. 5월 FOMC 미팅에서는 0.5% 기준 금리 인상은 이제 거의 팩트화 되는 분위기입니다. 금리 인상 외에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여러가지 정책들이 5월 미팅에서 매우 구체적으로 협의가 될 분위기가 이제는 만들어져 버렸습니다.

그런데 FED 가 잘 못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의심을 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고는 있습니다. 오늘 중국 중앙은행에서는 2분기 기준 금리를 다시 내리는 등의 경기 부양책 실행의 가능성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지난 3월 마지막주에 실질 금리의 인하 이후 불과 2주도 지나지 않아 다시 나온 경기 부양에 대한 중앙은행의 움직임입니다. 왜 중국과 미국의 행보는 정 반대일까요?

커트 러셀, 미국판 양아치역 전문 배우였죠.. 이젠 70이 넘었을겁니다.

물론 여기에 최근의 중국의 코로나 봉쇄 스토리를 갖다 붙이면 이건 거의 영화 한편이 만들어지기는 합니다. 혹시 기억하시나요?

B 급 영화의 전설 " Escape from NY " 말입니다. 최근에 나온 그 엉터리 리메이크들 말고 1981년 커트 러셀이 나온 바로 그 영화 말입니다. 지나친 비약인가요? (음… 아이폰 비밀번호를 2년간 못 풀었던 IT 강국의 미스터리가 더 비약.... 죄송합니다) 아무튼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중국의 현 상황이 묘하게 많은 면에서 일치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도 자신합니다. 꼭 보시 길…

 

오늘 유가가 급락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 시장 기준으로 무려 5.2% 가 하락했습니다.

배럴 당 $101.07로 마감되었습니다. 미국의 180백만 배럴 전략 재고 방출이라는 이슈가 나왔던 지난 주보다 더 큰 하락폭입니다. 세계 최대의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 침체, 수요 감소라는 이유 말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또 비약인가요?

브렌트유 선물 차트

미국 주식 시장도 급락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FED 의원들의 살벌한 발언들이 결국은 5월의 기준 금리 추가 상승과 맞물리면서 기술 성장주 들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45%, S&P 500 지수는 1.01%, 나스닥 지수는 무려 2.12% 가 하락했습니다. 대형 기술주들 가격을 살펴 보면...애플은 1.85%, 마이크로소프트는 3.66%, 아마존은 3.23%, 테슬라 마저 4.17% 가 하락했습니다.

USD Index도 당연히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99.778 포인트로 마감이 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2020년 5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시카고 선물 시장 곡물 부문

오늘 곡물 시장도 미국 주식 시장과 비슷한 분위기였습니다. 시카고 선물 시장 기준으로 옥수수는 0.4%, 대두는 0.7%, 대두박은 0.9%, 대두유는 0.8%, 밀은 0.7% 하락했습니다.

이번 금요일 USDA report 발표를 앞둔 포지션 정리의 의미, Index fund 들의 roll-over 움직임 등의 영향이 근월물 쪽으로는 하락 영향을 분명히 준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원월물 쪽으로는 중국의 불안한 수요라는 측면이 장기적으로는 시장을 압박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중국의 불안한 수요라는 측면이 분명 큰 약세 요인이기는 합니다만 2022년 주요 곡물 시장의 수급 상황이 크게 망가져 있다는 가장 근본적인 상승 요인이 진행 중이라는 점은 절대 잊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