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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도 LOCKDOWN되는 상해...그래도 하고 싶은 이야기들 2022. 4. 5. 09:40728x90반응형
4월이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고 잘 진행되는 듯하던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은 일단 중단되었습니다.
러시아는 유럽에 천연가스를 계속 공급하겠다고 합니다. 유럽 연합도 이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루블화 결재 여부는 양 쪽 모두 공식적인 언급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상해 등의 봉쇄를 이번 주에도 연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러시아가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지속하겠다는 의미는 참 커 보입니다. 공급은 계속하는데 대금 지급을 꼭 루블로 하라는 말은 이제 사라졌습니다. 유럽 국가들도 "뭐 주겠다는데 굳이…" 분위기입니다.
미국의 묵인하에 달러나 유로로 돈을 러시아에 공급하는 어떤 방법이 마련되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미 수차례 언급한 바 있지만 러시아의 재벌 정치인들은 서방측에 다양한 방식으로 엄청난 규모의 자금 라인을 가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미국의 대형 금융기관 들에도 당연히 합법적인 방식으로 다양한 구좌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러시아의 정치 지배 그룹과 재벌들은 이미 같은 사람들이므로 이 정도의 대비는 이미 마련이 되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판단일 것 같습니다.
문제는 바이든 과 미국 측의 대응입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지난 주말을 보내 버렸습니다. 서방측의 리더로서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할 기회를 날려 버린 듯한 모습입니다. 이제 러시아는 미국을 우습게 볼 수 있는 모멘텀을 찾았습니다. 유럽의 나머지 국가들도 애매하게 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선은 이제 더욱 고착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몇 주전에 오데사 에서 받은 두 번째 이메일 내용이 떠오릅니다. 4월 말 부활절 무렵이나 되어야 본격적인 휴전 이야기가 진행 될 것이라는 우크라이나 현지 인의 날카로운 예상이 새삼스럽게 생각이 납니다.
4월에도 전쟁은 이어질 것 같습니다. 미국과 바이든의 책임입니다.
이란과의 핵 협상도 일단 멈췄습니다. 공은 바이든 쪽으로 넘어왔는데… 정치적인 결단을 못 내리는 듯 합니다. 또 기회를 놓치는 것 같습니다.
강한 리더쉽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였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바이든은 결단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오늘 원유가격은 다시 올랐습니다.
브렌트유 선물 시장 기준으로 3.4% 상승하면서 배럴 당 $107.90으로 마감되었습니다. 지난 주 미국의 비축재고 방출이라는 강수로 끌어내린 원유 가격이 후속타 불발로 다시 상승하고 있는 겁니다.
미국 주식 시장은 오늘 다시 상승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0.2%, S&P 500 지수는 0.7%, 나스닥 지수는 1.8% 올랐습니다. 오늘 가장 돋보였던 것은 트위터 주가의 급등이었습니다. 무려 29% 가 상승했습니다. 상승의 원인은 머스크가 대주주의 자리에 올랐다는 것입니다.
머스크가 대주주가 되면 왜 이렇게 주가가 상승을 해야 할까요? 누군가 합리적인 분석 자료가 있으시면 공유 해 주셨으면 합니다. 트위터 주식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서 닷지 코인이 생각이 났습니다. 머스크 저 사람은 대중을 정말 갖고 놀 수 있는 배포를 가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테슬라와 트위터가 어떤 콜라보를 보이면서 시너지를 창출한 것인지에 대한 대서사시를 열심히 만들어 내겠지요..
오늘은 이 머스크 이슈로 인해 대부분의 대형 기술주들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아이폰 SE가 잘 안팔리는 듯한 애플 주가도 2.3% 올랐고 아마존도 2.6% 올랐습니다. 테슬라도 5.7% 올랐고 넷플릭스 마저 5.1% 올랐습니다. 채권 시장의 움직임은 지난 주부터 꾸준히 경고 시그널을 보내는 듯 하기는 합니다.
중국의 상해 봉쇄가 이번 주에도 지속될 것 같다는 소식도 시장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듯 합니다. 정말로 코로나가 그렇게 심각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뭔가 있는 것인지...미국의 2월 manufacturing new order 물량이 1월 대비 0.5% 감소했다는 소식도 좋지는 않아 보입니다. 조심해야 할 타이밍의 느낌은 듭니다.
오늘 곡물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 장세를 기록했습니다. 별다른 요인이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야 이제는 변수가 아니라 상수가 되어 버렸으니 그 영향력은 갈수록 줄어들 터이고..
중국은 4,5일 연휴 모드라 현물 시장에서 큰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곡물 시장은 시카고 선물 시장 기준으로 옥수수는 2.1%, 대두는 1.2%, 대두박은 1.1%, 대두유는 1.6%, 밀은 2.6% 상승했습니다.
오늘의 상승 요인은 지난 주에 너무 많이 하락한 것에 대한 반발이었다고 보여집니다.
2022년 곡물 시장에서는 별다른 하락 요인이 없는 시장입니다. 펀더멘털 하게 크게 하락할 수 있는 수급 구조가 아닙니다. 유일한 하락 요인은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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