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전쟁이든 진정한 승자는 없다는데...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 경제 제재를 강화한다면서 러시아산 석탄의 수입 금지를 결정했습니다.

중국은 상해 등 코로나 봉쇄를 풀지 않고 있습니다. 언제 어떻게 풀지 언급 조차 없습니다.

미국 주식 시장은 3 일만에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를 강제할 여러가지 방안을 아직도 찾아보고 있는 중인 것 같습니다.

러시아는 이미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들의 원유, 천연가스, 곡물 등을 거래 할 수 있는 다양한 길들을 마련 해 놓은 것으로 봐야 합니다.

미국이나 다른 유럽의 동맹국들이 이런 걸 몰라서 러시아에 제대로 된 경제 제재를 못하는 건 아닐 겁니다. 이미 몇 주전에 미국과 유럽의 동맹국들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실질적으로는 진 것 아닐까요? 이런 비슷한 모습을 우리는 과거에 아프리카와 세르비아 등에서 목격한 바 있습니다. 힘의 공백지역에서 벌어지는 인종 청소의 비극이 다시 벌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무섭습니다. 왜 역사는 거꾸로만 가는 걸까요...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정말 영웅적으로 싸우고 있습니다. 저 싸우는 모습들이 잊혀지면 안되는데…

브렌트유 선물 차트

오늘 원유 가격은 또 하락했습니다. 브렌트유 기준으로 0.5% 하락하면서 배럴 당 $100.58 로 마감되었습니다.

미국의 원유 비축재고 방출에 이어서 IEA 멤버국들도 원유 재고 방출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원유 가격의 단기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원유 등 최근 에너지 시장의 중장기 전망에서 약세 요인들이 커져가는 주요 원인은 중국의 최근 동향에서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코로나 때문에 수천만명을 완전 격리 시킨 지가 1주일이 넘어갑니다.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움직여야 할 중국의 경제가 거의 멈춘 상태가 1주일이 넘어가는 겁니다. 당연히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은 커져만 갑니다. 중국의 코로나 상황과 경제 상황에 대한 명확한 무언가 가 곧 나와주지 않는다면 세계 경제가 안고 가야할 불확실성은 더욱 커져만 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우지수차트

오늘 미국 주식 시장은 3일만에 약간의 회복 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주 시작하면서부터 미국 주식 시장에 몰아 닥친 FED 임원진들의 강한 발언들이 결국은 주식 시장의 큰 하락장을 이끌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이번 주에만 4.5% 가 하락한 겁니다. 오늘에 야 드디어 그 발언의 충격 들에서 벗어나는 것 같습니다. 가만히 보면 그 사람들이 했던 발언 내용들이라는 것들이 새삼스러울 것들은 없었습니다. 다음 달 FOMC 미팅에서는 기준 금리를 0.5%는 최소한 올릴 것이다…더 많은 자금을 시중에서 빨리 걷어들여야 한다… 지난 반 년간 거의 매일 나오던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오늘 애플은 0.2%, 마이크로소프트는 0.6%, 테슬라는 1.1% 상승했습니다. 

다음 주부터 미국 주식 시장은 1분기 실적 보고들이 시작됩니다. 이번 주의 조정은 내주의 실적 보고가 시작되기전에 잠시 쉬어 갈 룸의 역할 아니었을까요?

장단기 금리 차가 역전되고 중국의 경제 상황이 심상치 않고 미국 주식 시장도 버블이다 등등 많은 말들이 오고 가지만… 솔직이 지금 투자할 여윳돈이 있다면 어디에 투자하겠습니까? 유럽? 중국? 일본?

시장의 조정폭은 상당히 클 수도 있겠습니다만 별다른 선택지도 보이지 않습니다.

시카고선물 시장 곡물 부문

오늘 곡물 시장은 옥수수와 대두, 대두유는 상승했지만 밀, 대두박은 하락했습니다. 별다른 소식은 없었습니다. 미국 날씨는 여전히 중서부, 남동부는 비 오고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종에는 좋지 않은 기상 조건입니다.

대두 신곡 수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이제는 옥수수 수확을 진행 중인 남미는 점차 가뭄 지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주 초반 연휴를 보낸 중국은 어제 밤부터 미산 대두 구매를 재개했습니다.

내년 12월, 1월 선적 기준으로 5카고 정도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구매를 재개했다는 걸 보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필요하니까 구매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죽은 건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