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의 방향 전환 가능성과 미국 달러의 하락...

미국 재무부 장관 자넷 엘런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이번 주는 그래도 그렇게 중요한 이벤트들이 없어서 조용히 지나갈 것 같았는데..

지나고 보니 꼭 그렇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미국 재무 장관과 몇몇 FED 인사들이 " 금리 인상을 계속 가파르게 할 필요는 없다 "

라는 발언을 하면서 시장의 분위기를 바꿔 놨습니다.

여기에 중국인민은행과 일본 중앙은행이 비공식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10월 21일 금요일은 이 두 가지 뉴스 만으로도 차고 넘치는 하루였습니다.

미국 주식 시장은 오늘 급등했습니다.

금리를 굳이 그렇게 빨리 급하게 올릴 필요는 이제 없다는 내용의 발언들을

미국 재무부 장관과 FED 의원들이 했습니다.

다음 FOMC 미팅까지는 8 영업일 남은 시점입니다.

중간 선거를 앞두고 나온 정치적인 수사일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만큼은 분명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0%, S&P 500 지수는 1.9%, 나스닥 지수는 1.8% 상승했습니다.

극적인 반전입니다.

인플레이션이 감안된 미국의 평균 주급 차트입니다. 심각한 수준입니다...

다음 주에 대형 IT 기업들의 분기 실적 보고를 앞두고 나온 발언이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애플주가는 2.7%, MS는 2.5%, 아마존은 3.5% 상승했습니다. 테슬라 마저도 오늘은

3.5% 상승했습니다.

아마 다음 주 중 FED 매파의 강한 반발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누군가를 대표한다는 것은 참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오늘 하락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과 일본 중앙은행은 오늘 꽤나 강력한 시장 개입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미국 다음으로 미국 달러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입니다.

양국이 동시에 달러 시장에 개입을 하게 되면 일단 효과는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오늘 0.9% 하락하면서 111.88 포인트까지 하락했습니다.

원유 가격은 브렌트유 기준으로 1.2% 상승했습니다. 배럴 당 $93.51로 마감되었습니다.

Fundamental 한 변화는 없었습니다.

달러 영향이 오늘은 가장 큰 상승 요인입니다.

유럽의 러시아산 원유의 사용 중단 적용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도 상승 요인이기는 합니다.

곡물 시장의 움직임도 결국 원유 등 대부분의 주요 원자재들의 움직임과 결을 같이 합니다.

오전 장에서는 하락세였으나 달러가 하락하기 시작한 오후 장부터는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흑해에서의 러시아 위협으로 인해 약 150척의 곡물 모선들의 선적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11월말이면 만료가 되는 흑해 곡물 수출 안전 보장안의 연장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는 소식이 없습니다.

중국도 여전히 조용합니다. 중국의 경제 상황이 더욱 안 좋아지는 듯 합니다.

겉으로는 사회주의 국가체제를 내세우다 보니 실업에 대한 수치는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만

제대로 임금을 줄 수 없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은 일단 외식을 급격히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인들의 외식 비율은 상당히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 식용유 등 식자재 수요의 절대적인 비중은

가정 소비가 아닌 외식 산업 부문들이 차지합니다. 그런데 외식을 하지 않다 보니 전반적으로

식자재 소비가 극히 부진합니다.

중국 내수 소비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중산층은 자신들의 자산을 대부분 부동산에

대출까지 받아서 집어넣은 상태입니다.

중국 부동산 산업의 붕괴는 곧 중국 중산층의 몰락을 의미합니다.

국가의 기반이 흔들릴 만한 대사건입니다.

그래서 중국의 원자재 수요가 곧 과거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이야기들은 조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