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공포가 지배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겁니다.

불확실함에 대한 사람들의 공포는 일반적으로 시장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되고는 합니다.

오늘의 화두는 두려움과 공포입니다.

 

중국 중앙은행은 1주일만에 이번에는 대출 금리의 기준치를 인하했습니다.

시중은행들의 대출 금리를 거의 강제적으로 낮춰버리는 겁니다.

작년에 우리나라에 이런 일이 있었으면 세상이 뒤집어졌을 건데.. 새 정권하에서는 벌써부터 약점 많은 금융권들이 알아서 기어 주니… 이젠 시도해봐도 되지 않을까요?

하지만 아무래도 일반 돼지들 한테 굳이 이런 편의를 베풀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진 분들이

완장들을 차고 계시니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중국의 상황이 좋지 않은 것 만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부동산 버블 터지는 것을 어떻게 해 서든지 막아야 중국의 중산층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정부가 판단한 것 같습니다.

중국의 좋지 않은 경제 상황은 세계 경제에 있어 큰 공포입니다.

유럽의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영국에 이어 독일의 인플레이션 정도가 전후 사상 최고 수준을 육박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중에 금리 추가 상승은 불가피한 선택일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기서 러시아가 지난 주말에 천연가스 공급을 기술적인 문제를 이유로 잠시 중단했습니다.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미국의 상황도 다른 권역들보다는 낳다 지만 뭐 크게 다른 건 없습니다.

이번 주에 열리는 FED의 잭슨 홀 미팅에서 9월의 큰 폭의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이야기들이

진행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주식 시장 등에 또 한번의 공포감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9월 FOMC 미팅에서 0.5%냐 아니면 0.75% 를 올리느냐 정도가 남은 옵션지 같아 보입니다.

다우지수 차트 (8/16~8/22)

전 세계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월요일부터 주식 시장은 폭락하고 US Dollar Index는 급등하고 있습니다. 

오늘 다우지수는 2.0%, S&P 지수는 2.3%, 나스닥 지수는 2.7% 하락했습니다.

특별한 팩트는 없습니다. FED의 큰 폭의 금리 인상이 다시 한번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는 것과 유럽과 중국이 다들 어렵다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2.4%, MS는 3.1%, 아마존은 3.8%, 테슬라는 2.5% 하락했습니다.

US Dollar Index 는 0.8% 급등하면서 108.97 포인트까지 오늘 상승했습니다.

지난 7월 중순에 US Dollar Index가 20년만에 기록한 최고 점은 109.29 포인트입니다.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유로화의 대 달러환율이 7월 이후 다시 $1 이하로 하락했습니다. 그만큼 EU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중국의 RMB 환율 또한 지난 2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그나마 미국 달러가 제일 낳다는 시장의 판단입니다.

NYMEX, Brent oil Chart (ONE YEAR)

오늘 원유 시장은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 당 $96.80으로 마감되었습니다. 지난 금요일 대비 0.1% 상승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오늘의 저점이 배럴 당 $92 수준까지 장중 하락했다는 점입니다.

중국의 연 이은 금리 인하가 그만큼 원유의 수요 감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 후반에 사우디 아라비아가 굳이 향후 시황에 따라 원유 생산량을 감축할 수도 있다는

뻔한 시장 개입이 없었다면 $90 선이 무너졌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CME 선물 시장 곡물 부문

반면 곡물 시장은 오늘 대부분 급등세로 마감되었습니다.

중국은 미산 대두 등을 지난 주말부터 오늘까지 꾸준히 구매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이유가 있든 없든간에 일단 중국이 구매를 시작하면 가격은 올라갑니다.

중국 양츠강 연안의 가뭄이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진행되면서 전국적인 규모의 전기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곡물 등도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가뭄 정도입니다. 옥수수와 대두 피해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심이 흉흉해 지고 있는 겁니다.

7월의 비공식적인 실업률이 19%를 넘어섰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중국 정부는 곳간에 먹을 거라도 좀 쟁여 놔야 민심이 안정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듯 합니다.

중국 정부도 저런 생각을 하는데... 우리는 느닷없이 무슨 개헌을 한다니...참..

 

러시아의 국내 곡물 가격이 연일 하락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한테서 훔쳐온 물량까지도 잔뜩 있는데 수출할 길이 마땅치 않은 겁니다.

다들 우크라이나산만 구매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러시아가 곧 모종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소문은

지난 주부터 꾸준히 돌고 있습니다.

이 역시 공포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원자재 시장에서의 공포는 가격을 밀어 올리는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