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7월 CPI 10.1% 와 우크라이나 정부의 러시아 모선 출항금지의 의미...

우크라이나 오데상의 곡물선적 터미널입니다.

미국의 7월 CPI가 6월 대비 소폭 조정 움직임을 보이면서 다들 이제 인플레이션이

잡혀가는가 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습니다 만

오늘 영국의 7월 연간 CPI가 10.1%가 나왔습니다. 6월 CPI는 9.4% 였습니다.

결국 미국을 비롯한 서유럽 국가들의 인플레이션 전쟁은 아직도 진행 중이고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결론을 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공개된 지난 FOMC 미팅 회의록도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잡힌 것은 아니다라는 점이 강조되고 9월 FOMC 미팅에서 다시 한번

큰 폭의 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내용이었습니다.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의 수준이냐 에 의견들이 분분합니다만

최소 0.5% 수준인 것으로 전문가들의 입들이 맞춰지고는 있습니다. 

 

중국의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경기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서 금리를 내리고 시중에 돈은 풀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실물 경제의 고 물가가 다시 이슈화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실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공식적인 중국의 실업률은 여전히 5.4%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지만

7월의 비공식적인 실업률 집계는 19.9%로 치솟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부동산 버블까지 위험해지고 있습니다. 정말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DJ INDEX (8/11~8/17)

오늘 미국 주식시장은 이러한 분위기들이 녹아져서 하락 마감되었습니다.

유럽, 아시아 등의 주요 증시들도 오늘은 대부분 하락세로 끝났습니다.

오늘의 하락을 쉬어 가는 과정으로 봐야 할지 방향의 전환으로 봐야 할지는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만

갈수록 확실해지는 것은 미국 증시 외에는 마땅히 다른 투자처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다우지수는 0.5%, S&P 500 지수는 0.7%, 나스닥 지수는 오늘 1.3%나 빠졌습니다.

역시 인플레이션, 금리 등에 민감한 기술 성장주들의 반응이 조금 더 예민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MS 주가는 0.3%, 아마존 주가는 1.9%, 테슬라 주가는 0.8% 하락했습니다만 애플 주가는 0.9% 상승했습니다. 역시 아이폰 14 등 새로 나오는 라인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받쳐주는 듯 합니다.

NYMEX BRENT OIL CHART

US Dollar Index는 보합세로 마감되었고 원유가격은 브렌트유 기준으로 전일 대비 1.3% 상승했습니다.

역시 강한 박스권의 연장입니다. 별다른 fundamental 한 변동은 크게 없었습니다.

곡물 시장에서는 대두, 대두박, 옥수수는 상승했지만 밀, 대두유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중국이 미산 대두 구매를 재개한 점이 오늘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올 해 중국의 대두 수입 수요는 대략 95백만 톤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이 대두 수입량 95백만 톤을 맞추려면 앞으로 매일 7 카고씩 구매를 계속해야 가능합니다.

오늘 중국은 3카고를 구매했습니다. 저조한 상황입니다.

CME 선물 시장 곡물 부문

아르헨티나 정부는 글로벌 곡물 거래상들 한테 자기들 국채 $50억 달러 매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매입을 하지 않으면 곡물 등의 선적에 어려움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친절한 협박도 빼 놓지 않았습니다.

 

오늘 우크라이라는 곡물 선적 모선 한 척의 출항을 금지시키고 있습니다.

이 배에 실린 옥수수는 러시아 곡물 회사 소유의 물량이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도난 행위와 관련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흑해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기다리던(?)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CME 옥수수 선물과 NYMEX 원유 선물 차트를 겹쳐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과 현재의 차트 동향이

매우 유사해지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