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이번 주말에 우크라이나 곡물 모선은 안전하게 출항을 할 수 있을까요?

우크라이나의 곡물 모선이 이번 주말에 오데사에서 출항을 준비 중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미국 증시는 큰 폭의 상승을 보였습니다.

7월의 마지막 거래일까지도 상승 장세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부인하고 있지만 각종 지표들은 이미 미국 경제도 중국에 이어

경기 침체의 터널에 진입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상승 장으로 7월을 마감했습니다.

Chicago PMI 지수 또한 52.1포인트까지 하락했습니다.

" NO PLACE TO GO FOR THESE MONEY " 이론이 여전히 대세이기는 하지만

미국 경제의 상황과 증권 시장의 움직임이 어느 정도까지 이반될 것인지는

당분간 시장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우지수 차트 (7/25~7/29)

오늘 다우지수는 1.0%, S&P 500 지수는 1.5%, 나스닥 지수는 1.9% 상승했습니다.

대형 기술주들과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오늘의 상승 장을 리드했습니다.

애플은 3.3%, MS는 1.6%, 아마존은 무려 10.4% 가 상승했습니다. 테슬라도 5.8% 가 상승했습니다.

US Dollar Index는 오늘 0.5% 하락하면서 105.83 포인트로 마감되었습니다.

오늘 원유 시장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미국 등의 경기 침체가 공식화되는 주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원유 시장은 브렌트유 기준으로 2.7% 상승했습니다.

NYMEX 브렌트유 9월물의 경우는 배럴 당 $110.01으로 마감되었습니다.

NYMEX BRENT OIL CHART

금일 원유 가격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다음 주에 열리는 OPEC 미팅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OPEC 회원국들은 원유 가격 안정을 위해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미국, 중국 등의 에너지 수요 감소로 인한 원유 가격 하락에 대해서 더 큰 걱정을 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결국 다음 주의 회의에서는 오히려 원유 생산량 감축을 협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시장의 예상입니다.

CME 선물 시장 곡물 부문

곡물 시장은 갈수록 상황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곡물을 선적한 모선이 이번 주말에 출항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UN은 굳이 오늘 성명을 발표해서 큰 문제 없이 곡물 모선은 안전하게 출항을 할 것임을 확실히 했습니다.

오늘 곡물 시장은 UN 의 성명 발표 이후 상승세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러시아는 여전히 미국 등이 자신들의 곡물 수출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레바논에서는 터키가 수출한 러시아 모선의 밀가루 하역이 강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레바논 정부는 이 모선에 선적된 밀가루 물량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강탈한 물량인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밝히고 우크라이나 정부에 신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러시아와 터키에서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없는 상태입니다.

 

상황은 한 편의 영화처럼 복잡하게 얽혀 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이번 주말에 우크라이나의 곡물 모선이 안전하게 출항을 해서

흑해를 벗어날 것인가에 달려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시작되는 8월 곡물 시장의 방향이 새롭게 정립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