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이어 미국도 경기 침체의 터널에 진입...

미국의 2분기 GDP가 예상대로 마이너스 0.9%로 발표되었습니다.

2022년 상반기 미국은 내내 경제부문에서 역신장을 보인 겁니다.

'경기침체' 의 경제학적인 정의는 일반적으로 2분기 연속으로 역신장을 보인 경우에 해당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아니라고는 하지만 숫자들은 분명하게

미국은 중국과 함께 " 경기 침체 " 기에 진입한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말 궁금한 건 우리나라 상황은 어떤 건가요?

세계 1위, 2위의 두 경제 대국이 동시에 경기 침체의 터널에 들어간 거면

우리나라 같은 주변부 국가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이제는 정말로 좀 무서워 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그런데 오늘 같은 날인데도 미국 주식은 어제에 이어 상승 장세로 마감되었습니다.

당분간 금리 상승은 걱정 안 해도 되겠다는 투자자들의 안도감이

시장을 상승세로 이끌었다고 보여집니다.

Fundamental하게 경제 상황이 긍정적으로 나아지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우지수 (7/22~7/28)

" 설마 세상이 끝나기야 하겠어… 설마 아마존이나 애플이 망하기야 하겠어… " 분위기입니다.

오늘 다우지수는 1.1%, S&P 500 지수는 1.2%, 나스닥 지수는 1.1% 상승했습니다.

역시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애플은 0.4% 상승에 그쳤지만 MS는 2.9%, 아마존은 1.1%, 테슬라는 2.2% 상승했습니다.

이 와중에 미국 주식 시장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다 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좀 조심스럽게 " 돈이 갈 곳이 없다 " 는 정도의 평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US Dollar Index는 소폭 하락하면서 106.24 포인트로 마감되었습니다.

본격적인 미국 경제의 경기 침체기가 장기화된다면 돈을 다시 풀어야 하는 것 아닌가하는 의견들이

벌써부터 들 나오고 있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경기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서 먼저 가고 있는 길들을 따라 가볼 필요가 있습니다.

돈줄을 풀어야 한다라는 말들은 그래서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NYMEX BRENT OIL DEC CHART

원유 시장은 오늘 근월물 위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여전히 좁은 박스권 움직임입니다.

러시아는 천연가스 공급을 가지고 유럽과 밀당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관망세입니다.

당장 GDP가 거꾸로 가니 당황스러워 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인플레이션이라는 것을 이유로 이제는 시장을 지나치게 압박도 어려울 겁니다.

중국과 같이 경기 침체에 진입했다고 하니까요…

브렌트유 기준으로 0.5% 상승하고 배럴 당 $107.49로 마감되었습니다.

하지만 NYMEX 12월물 가격은 0.1% 하락한 배럴 당 $97.74 로 끝났습니다.

배럴 당 $10 정도가 inverse 되어 있는 시장입니다.

에너지 수요의 감소 가능성이 이미 원월물 시장에 반영이 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CME MARKET, 곡물 부문

오늘 곡물 시장은 어제와 비슷한 상승 장세가 이어졌습니다.

옥수수부터 밀까지 전 부문에 걸쳐 강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상승 장세의 가장 큰 요인은 여전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곡물 모선들에 대한 공격 가능성입니다.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보니 러시아도 당장은 눈치를 보는 분위기입니다만 곧 행동에 옮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곡물 시장의 반등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대두 11월물 차트입니다. 지난 1주일 사이에 10% 이상 가격이 반등했습니다.

그리고 대두유, 팜유 등 식용유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음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정상 회담이후 중국의 팜유 수입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식용을 넘어서 바이오 디젤이라는 산업의 원료로써 팜유를 바라봐야 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 미국 의회에서는 2025년까지 미국의 바이오 디젤 산업 전체에 겔론 당 $1 이라는 세제 혜택을 주는

바이오 에너지 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몇 가지 더 바이오 에너지 산업의 활성화 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갑자기 미국과 중국이 환경주의자들로 변신한 건 물론 아닙니다.

바이오 에너지를 사용한다고 지구의 환경이 개선되어지는 것도 따지고 보면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단, 앞서가는 국가들과 뒤처지는 국가들을 나누는 하나의 구분선이 필요할 뿐입니다.

MV SPAR LYNX 모선은 이미 팜유 베이스의 바이오 디젤로 만들어진 Good Fuel로 정상적인 벌크 모선 운항이 가능하다는 테스트를 마쳤습니다.

앞으로 전 세계는 선진국과 후진국의 경계가 CLEANER ENERGY를 사용하는 국가들과

그렇지 못한 국가들로 나눠진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겁니다.

중국이 인도네시아와 갑자기 친한 척 하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전 세계가 이렇게 빨리 변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