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주식시장도 나름대로 잘 버티고 있고 달러는 연일 상승하고... 혹시 21세기판 팍스 아메리카나의 시작?

JP 모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기 실적 보고가 시작되었습니다.

예상했던 바 대로 실적들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JP 모건의 분기 매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61%가 줄어들었습니다.

모건 스탠리 상황도 비슷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5% 감소했습니다.

미국의 시제이 그룹이라고 볼 수 있는 콘아그라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6.4% 감소했습니다.

콘아그라의 경우는 주가도 오늘 7.3%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 차트 (7/7~7/13)

CPI 가 발표된 어제와 전반적인 분위기는 비슷했습니다.

유럽 주가 지수인 STOXX 600도 1.6% 하락했고 Global Stock Index인 MSCI 지수도 1.6% 하락했습니다.

주요 원자재 가격들도 주요 국가들의 주식시장과 함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 시장 또한 절대로 좋은 분위기는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최악의 상황으로 달려가고 있지는 않습니다.

오늘 다우지수는 0.4%, S&P 500 지수는 0.3% 하락했습니다만 나스닥 지수는 0.1% 상승했습니다.

 

주요 대형 기술주들은 오늘장에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애플은 2.2%, MS는 0.8%, 아마존은 0.1%, 테슬라도 0.3% 상승했습니다.

US Dollar Index는 오늘도 다시 상승하면서

이번 주 내내 안정적으로 20여년만의 최고 수준인 108 포인트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우려와는 달리 주식 시장도 잘 버티고 있고 달러는 연일 강세입니다.

2주 후 7월말 FOMC 미팅에서 FED는 기준 금리를 최소한 0.75%에서 최대 1% 이상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어제의 CPI 발표 이후로는 아예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소 1% 금리 인상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찌되었든 현 시점에서 투자가들이 제일 안전하게 생각하고 있는 자산은 미국 달러입니다.

금리가 인상되고 FED가 유통량을 더욱 줄이게 되면 달러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은 이젠 거의 팩트입니다.

달러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겠습니다.

달러로 가치가 표시되는 미국의 메이저 주식들도 이제는 안전 자산의 리스트에서

상위에 올라가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금일 JPY/USD 차트입니다. 또 기록입니다.

굳이 약간 시니컬하게 표현을 하자면 " 21세기판 팍스 아메리카나 " 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젠 미국 달러가 필요한 우리나라 같은 나라들의 본격적인 위기가 시작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시장은 perception 에 달려 있습니다. 

온 세상의 부가 일시적으로 시장의 균형을 상실하고 미국 달러로 모이게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어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준비가 되어 있을까요? 북한 어부 인권 따질 때는 물론 아닙니다. 

 

중국은 공식적으로 코로나 봉쇄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거의 봉쇄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중국의 코로나 봉쇄는 진행 중이며

이로 인해 중국 경제의 DEMAND DESTRUCTION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브레트원유 선물의 움직임은 지난 2007/08년과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란색선이 2021년1월~현재까지의 가격선입니다. 백색선은 지난 2007년 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의 가격선입니다.

중국의 6월 원유 수입량은 지난 2018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7월부터 코로나 재봉쇄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7월의 원유 수입량 및 에너지 수요도 바닥까지 내려갈 가능성은 매우 커 보입니다.

지난 2주간 원유 가격이 왜 그렇게 하락하고 있는지가 설명이 됩니다.

NYMEX BRENT 원유 선물 가격 표입니다.

오늘 브렌트유 선물 시장 기준으로 내년 1월 인도물의 경우는

원유 가격이 배럴 당 $89.36 으로 드디어 $90 선이 붕괴되었습니다.

원유 등 대부분의 주요 원자재 선물 시장들의 가격들이 급격하게 inverse 되어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이미 원자재 선물 시장들에서는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시카고 선물 시장 곡물 부문

오늘 곡물 시장도 분위기는 다른 원자재 시장들과 비슷합니다.

곡물 시장의 동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유럽, 중국에서 현재 진행 중인 HOT & DRY summer weather 로 인한 곡물 생산량 감소 2) 러시아든 우크라이나가 되었든 과연 누군가는 흑해를 통해서 곡물을 벌크 모선으로 수출 할 수 있을 것인가 3) 중국의 대두 수입 수요 실종 4) 팜유 가격의 폭락세 지속

 

이러한 요인들이 복잡다단하게 얽히면서 각 아이템별로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가뭄 등 기상 조건의 악화로 인한 신곡 생산량의 급감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곡물 시장 또한 다른 원자재 시장들과 비슷한 방향성을 보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