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을 사람이 이길수 있을까요?

2022년 상반기의 마지막 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벌써 1년의 절반이 사라졌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지난 주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요 원자재 시장의 가격들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그러다 보니...

인플레이션이 의외로 빨리 잡힐 수도 있겠구나 라는 일종의 희망 고문이 시작된 주간이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잡히면 주식 시장은 다시 회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매우 희망적인 희망이

주식 시장을 상승 장세로 리드했다고 보여집니다.

이번 주간도 비슷한 분위기가 연출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낙관론이 출현하기에는 너무 이른 것 같습니다.

이제 다음 주면 2022년 상반기가 지나갑니다. 곧 주요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 보고가 시작될 겁니다.

실적들이 좋을 가능성은 그리 커 보이지 않습니다.

한달 사이에 인플레이션이 잡혀봐야 얼마나 잡혔겠습니까.

신기루에 현혹되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다우지수차트 (6/21~6/27)

상반기 실적 보고가 마무리 되는 시점이 정말 가장 칠흑같이 어두운 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미국 주식 시장은 그나마 잘 버틴 하루였습니다.

다우지수는 0.2%, S&P 500 지수는 0.3%, 나스닥 지수는 0.7% 하락했습니다.

US Dollar Index는 0.2% 하락하면서 103.94 포인트로 마감되었습니다.

애플은 0.2% 상승했지만 MS는 1.1%, 아마존은 2.8%, 테슬라는 0.3% 하락했습니다.

오늘 원유가격은 브렌트유 기준으로 1.7% 상승했습니다. 배럴 당 $115.09로 마감되었습니다.

G7 국가들은 모여서 러시아를 어떻게 추가 제재할지를 회의 중입니다. 솔직히 지금까지 제재 하겠다는 것만 제대로 했어도 우크라이나 전쟁은 진작에 끝났을 겁니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는 거라는 말이 여기에도 적용이 됩니다.

정유회사들은 러시아 원유를 싸게 가져가서 얼마나 돈을 많이 벌었겠습니까…

브렌트유 선물 차트

글로벌 금융기관, 은행들은 러시아 자금들을 뒤로 연결해주면서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겠습니까..

AI가 아무리 발달을 해도 사람만큼 flexible 해지려면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건 아닐 겁니다.

시카고 선물 시장 곡물 부문

오늘 곡물 시장은 시카고 선물 시장을 기준으로 보면 옥수수와 밀 가격은 하락했고

대두, 대두유, 대두박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옥수수와 밀을 매도하고 대두 부문을 매수하는 Inter market spreading 물량이 많은 영향도 있었고

러시아의 흑해 곡물 수출 창구 독점화 프로젝트가 점차 모습을 갖춰가는 것에 대한 대비도 작용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러시아의 밀 신곡 생산량은 전년 대비 무려 16%가 증가하는 88.8백만 톤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농부들이 새로운 농법을 찾아냈는가 봅니다. 16%가 마법처럼 늘어난다고 합니다.

우크라이나산 밀의 상당량이 러시아의 생산량에 이미 포함이 되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대단합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 한테 뭐라고 가르쳐야 할까요?

힘센 놈이 빵 셔틀 하라면 하는 것이 맞다 라고 이야기해줘야 하나요? 

하기는 힘센 사람들은 나중에 안 했다고 하면 안 한 것이 되는 세상이기는 합니다...

 

중국의 유지 가공 마진은 지난 4개월사이에 최악의 상황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대두 등을 가공하면 역 마진 상태입니다.

아르헨티나산 대두유나 인도네시아 팜유를 수입해서 판매하는 것이 사업 상 가장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습니다.

일부 유지 가공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한 이유입니다.

 

당분간 곡물 시장의 주요 동인은 3가지입니다.

날씨, 중국, 러시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