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의 시작점... 수요 붕괴의 두려움... 모든 가격의 하락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기초가 튼튼한 경제는 잘 버틸 것으로 생각됩니다.

파월 의장의 미국 상원 청문회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오늘도 파월 의장은 FED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할 것이라는 강한 입장을 다시 피력했습니다. 오늘은 여기에 이 과정 중에 "경기 침체가 올 수도 있다" 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FED 의장이 공식화했다는 점은 분명 의미가 있습니다만

오늘 미국 주식 시장은 일단 어제와 비슷한 강 보합세로 마감되었습니다.

당장 오늘 미국 주식 시장은 채권 수익율의 하락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오늘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율은 3.156%에서 3.027%로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2%, S&P 500 지수는 0.5%, 나스닥 지수는 1.2% 상승했습니다.

오늘도 대형 기술주의 가격 상승이 지수 상승을 리드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애플 주가는 어제 대비 2.4%, MS는 2.4%, 아마존 주가는 3.6% 상승했습니다. 테슬라는 어제와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6월 23일의 원자재 가격들과 주식 지수들의 가격 동향을 비교해 봤습니다.

원자재 시장의 가격 하락이 매우 심상치 않습니다. 경기에 민감도가 높은 철광석, 구리, 원유 등의 산업용 원자재 부터 팜유 등의 식품부문까지 거의 전 부문에서 빠른 가격 하락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LME 구리 선물 시장에서는 16개월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브렌트원유 선물 차트

원유 시장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브렌트유 기준으로 1.9% 하락하면서 배럴 당 $109.67까지 하락했습니다. Fundamental 상황이 크게 변한 건 없습니다.

공급 부문에서 큰 변화는 없는 가운데 앞으로의 수요 부문의 감소 가능성이 시장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습니다.

비슷한 상황들이 주요 원자재 시장 전반에 퍼지고 있습니다.

당장 실질적으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래의 감소 가능성이 시장을 움직이고 있는 겁니다.   

시카고 선물 시장 곡물 부문

곡물 시장도 비슷합니다.

대두 부문을 중심으로 옥수수, 밀 부문까지 큰 폭으로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중국의 수입 수요 부진 가능성에 동유럽의 일시적인 공급 폭증 가능성이 시장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오늘도 우크라이나의 주요 곡물 수출 설비등을 포격, 파괴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선물 시장 밀 가격 차트입니다. 지난 5월 고점에서 약 25% 하락하 상태입니다.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은 러시아만이 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안되면 되게 하라' 는 웃자고 이야기하는 개그적인 표현이 아닙니다.

실제 80년 대 우리 나라 공수부대의 표어였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안되면 되게 하라" 라는 표어를 2022년에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정말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미국때문에 전쟁이 일어 났다 라는 선전 선동도 인터넷을 통해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시장의 움직임은 정직하고 순수합니다.

이런 시장의 이치를 외부에서 강제로 통제하려 하면 안되는 겁니다.

반작용으로 인한 피해가 더 클 수도 있는 것이 시장의 이치라고 생각됩니다.    

곡물 시장 또한 다른 원자재 시장들과 다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