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후의 진격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미국의 1월 CPI 가 발표되었습니다.

연간 베이스로 6.4%가 나왔습니다. 지난 12월의 연간 CPI 상승률이 6.5% 였으니까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월간 상승률이 0.5% 였습니다.

미국 CPI 차트입니다.

지난 12월의 월간 상승률이 0.1% 였으니까 월간으로만 보면 무려 0.4%가 상승한 셈입니다.

FED는 2.0%를 여전히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3월, 5월에 각각 최소한 0.25%의 달러 기준 금리 인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주식 시장 등에는 좋은 지표는 물론 아닙니다.

좋지 않은 하루였습니다.

미국 주식 시장은 오늘 전반적인 하락 장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0.5%, S&P 500 지수는 0.03%, 나스닥 지수는 0.6% 하락했습니다.

CPI 수치가 시장 전망치였던 6.2% (연간 베이스) 를 넘어서면서 6.4%까지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사실 오늘의 미국 주식 시장은 상당히 잘 버텨준 셈입니다.

애플은 오늘 0.4%, MS는 0.3%, 아마존은 0.2% 하락했지만 테슬라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무려 7.5% 가 상승했습니다.

머스크가 여러 군데 발품을 팔고 다닌다는 말은 돌았지만 역시 대형 투자가들을

만나고 다니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테슬라 주가 차트입니다. 1월말을 기점으로 크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왜 지금 이 시점에서 테슬라 주가가 상승하는 지에 대해서는 큰 고민이 필요하기는 합니다.

매크로한 환경도 받쳐주지 못하고 어제 말씀드린 대로 실적 상황도 올해는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각각의 주식이 가지고 있는 가치들을 중심으로 분명한 투자 철학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은 많이 듭니다.

미국 달러 인덱스도 그리 큰 폭은 아니지만 일단 하락하고 마감되었습니다.

0.1% 하락하면서 103.27 포인트로 마감되었습니다.

CPI가 받쳐주지 못하면서 이제 강성 FED 의원들의 주장이

힘을 받는 시기가 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제는 2023년 중에 미국 달러의 기준 금리가 내려갈 확률은 그리 커 보이지 않습니다.

골드 가격은 0.5% 다시 상승하면서 온스당 $1.854.99 로 마감되었습니다.

원유 가격은 오늘 하락했습니다.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 감축의 목소리가 커지자

이제는 미국이 직접 원유 비축 재고를 다시 방출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어떻게해서든 러시아를 통제 하에 두겠다는 미국의 의지로 보여집니다.

미국의 전략 재고 방출 결정 소식에 의해서 오늘 원유 가격은 NYMEX 브렌트유 기준으로

1.2% 하락하면서 배럴 당 $85.58로 마감되었습니다.

원유 공급 측면에서 발생하는 가격 상승의 상황들을 미국은 원치 않는 눈치입니다.

곡물 시장은 오늘 쉬어 가는 하루였습니다.

아르헨티나와 미국 중남부에 비가 와주면서 작황에 도움이 된 것은 분명합니다만

아르헨티나의 대두, 옥수수의 경우에는 이미 늦었다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이제부터 비가 충분히 와준다고 해도 실질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들 합니다.

기술적으로도 오늘은 약간의 휴식 시간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엽적인 마켓의 동인들을 제외하고 나면

사실 어제와 큰 그림이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시카고 대두박 선물 주간 차트입니다. 현재는 2022년 3월 이후 최고점입니다.

여전히 매우 BULLSIH 한 시장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의지가 매우 강해 보입니다.

전쟁은 자기들이 시작해 놓고 서는 여전히 피해자 코스프레입니다.

러시아가 당장 흑해의 곡물 수출에 대한 안전 보장을 철회할 시에는

밀, 옥수수를 중심으로 큰 폭의 가격 상승은 불가피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