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러시아의 마지막 공세(?)

러시아는 1년전 2월에 우크라이나를 전격적으로 침공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의 적극적인 행동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공세를 강화하는 동시에 지난 8월부터 계속된 UN과의

흑해 곡물 수출 안전 보장 협약을 중단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에 대한 경제 재제에 대한 대응책으로 원유 생산량을 줄여 원유 가격 상승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전쟁을 1년간 끌어오면서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러시아의 마지막 몸부림일지

아니면 반미, 반서방 전선의 새로운 리더쉽이 될지…

내일은 미국의 1월 CPI 결과가 발표됩니다.

미국의 CPI 현황입니다. 5% 유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보다 많이 하락한 안정적인 수치들이 발표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오늘 미국 주식 시장은 부진한 지난 4분기 성과 보고 추이 들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발표된 인도의 지난 1월 CPI 수치가 연 6.5% 상승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 5.9% 정도를 예상했었습니다.

미국과 인도를 같은 선에 놓고 비교하는 것이 꼭 맞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매크로 수치들의 의외성이라는 부분을 인지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미국 주식 시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1월에도 충분히 안정적으로 하락하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치가 받쳐주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1%, S&P 500 지수는 1.1%, 나스닥 지수도 1.5% 상승했습니다.

오늘 현재까지 S&P 500에 상장된 기업들 중에서 344개 사가 지난 4분기 실적 보고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들 기업들의 지난 해 4분기 평균 실적은 2021년 4분기 대비 2.8% 하락했습니다.

문제는 올 해 1분기의 실적 전망치가 2022년 1분기 대비해서 3.7% 하락할 것으로

집계되었다는 점입니다.

2022년 3월부터 현 시점까지의 다우지수 차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3년 1월부터 현 시점까지 S&P 500 지수는 약 7% 상승한 겁니다.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가 않은데도 불구하고 주식의 가격은 상승하는 현 상황을

어떻게 이해를 할지는 정말 큰 고민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오늘 애플은 1.9%, MS는 3.1%, 아마존은 1.9% 상승했지만 테슬라는 1.1% 하락했습니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오늘 0.3% 하락하면서 103.29 포인트로 마감되었습니다.

일본 엔화의 달러 환율은 0.6% 하락하면서 132.27 엔으로 끝났습니다.

일본 엔화가 또 한번 받쳐주지 않았다면 다른 통화들의 미국 달러의 가치 하락폭은

상당히 컸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영국 파운드의 달러 환율은 0.7% 상승했습니다. 골드 가격도 역시 상승했습니다.

내일 발표되는 미국의 1월 CPI 가 다시 한번 환율 시장의 큰 동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원유 가격은 오늘 다시 상승했습니다.

미국과 서방측에 대한 러시아의 생산량 추가 감축 협박의 영향이 컸습니다.

러시아의 원유 수출 가격에 캡을 적용하고 금융 제재도 계속 되면서 러시아의

불만이 계속 커져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러시아 경제가 이제 더는 견딜 수 없는 상황이라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NYMEX 브렌트유 기준으로 0.3% 상승하면서 배럴 당 $86.61로 마감되었습니다.

지진 등으로 크게 파괴된 튀르키예의 원유 수출 항구들의 복구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정적인 원유 공급 라인을 바라보는 불안한 시각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고스란히 원유 가격의 상승으로 현상화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보시면 이 불안함의 정도에 비해서 가격의 상승폭이

그다지 폭발적이지는 않습니다.

이는 공급 측면의 불안감은 크지만 그렇다고 중국의 경제 회복으로 대변되는 수요 측면의

빠른 성장에 대해서도 여전히 불안함에 기인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오늘 곡물 시장은 러시아의 흑해 곡물 수출 안전 보장 협약의 폐기 가능성으로 인해

전반적인 상승 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밀, 옥수수 부문의 가격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폭발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원유 부문에서 나타나는 러시아 이슈만의 한계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UN이 중간에서 다각도로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만 이번에는 러시아의 고집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시카고 밀 선물 차트입니다. 러시아의 개입 이후 빠르게 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가뭄 상황도 큰 변수입니다.

기상 전망의 모델에 따라 이번 주 후반부터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남부에 비가 와줄 것으로

보는 의견들과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들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남미의 기상 전망이 시장의 방향을 리드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