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키예의 지진 피해가 심각한 이유...

투크키예의 이스켄드런 항구의 지진 피해 상황입니다.

파월의장의 어제 발언이 오늘까지도 시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애매한 발언이다 보니 다들 해석도 자신들 입장에 유리하게 하고 있습니다.
금리를 앞으로도 계속해서 강하게 밀어 올리겠다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금리를 내릴 상황은 아니라는 겁니다.
4% 이상의 고금리 시대가 상당 기간 지속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투르키예의 상황이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 등으로 피폐해진 상태인데 이렇게 큰 지진이 일어나고 나니 
과연 회복은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동안 원유 수출, 흑해 산 곡물 수출입 등의 관문 역할을 하던 투르키예가 이번 지진으로 
그 지위를 당분간 상실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후폭풍은 고스란히 원자재들의 가격 상승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미국 주식 시장은 하락했습니다.
똑같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오늘 시장은 반대로 해석하고 적용했습니다.
금리에 대한 불안감을 다시 키워가는 분위기입니다. 
역시 금융시장은 변동성으로 먹고 사는 괴물이라는 표현이 맞는 듯 합니다.
다우지수는 0.6%, S&P 500은 1.1%, 나스닥 지수는 1.7% 하락했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구글 주가 차트입니다.

구글의 인공 지능 챗봇이 오늘 공식적인 자리에서 잘못된 답을 내놓는 
해프닝이 있었다고 합니다. 구글 알파벳의 주식은 오늘 7.7% 하락했습니다.
MS 는 뒤에서 미소를 지었을 듯 합니다.
애플은 1.8%, MS는 0.3%, 아마존은 2.0%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2.3% 상승했습니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0.06% 상승하면서 103.49 포인트로 마감되었습니다.
어제와 거의 변동이 없었던 겁니다.
오전장 까지만 해도 미국 달러는 대부분의 주요 화폐들에 비해 하락하고 있었습니다.
장 후반에야 간신히 회복하고 마감된 상태입니다.
골드 가격은 오늘도 0.5% 상승하면서 온스 당 $1,875.40 으로 마감되었습니다.
골드 가격이 오른다는 것이 달러에 대해서 앞으로 어떤 의미인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원유 가격은 오늘도 상승했습니다. 
투르키예 지진 여파가 오늘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일 백만 배럴의 원유 공급이 갑자기 중단된 겁니다.
문제는 언제 수리를 마치고 재가동을 할지를 알 수 없다는 데에 있습니다.
NYMEX 브렌트유 기준으로 1.6% 상승하면서 배럴 당 $85.04로 마감되었습니다.
공급 측면의 불안감이 다시 원유 가격을 강하게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이정도 기세라면 이번 주 안에 $90 영역 진입 시도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곡물 시장은 USDA WASDE REPORT 가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 큰 변동은 없었습니다.
워낙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감도 큰 하루였습니다. 
아르헨티나의 대두 생산량 등등 모두 예상치 안의 평범한 내용들이었습니다.
USDA REPORT 만 보면 심심한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발 흑해 곡물 수출 경로 관련 소식에 곡물 시장이 움직였습니다.  
러시아와 UN은 다음 달이면 마감이 되는 흑해 곡물 수출 경로의 확보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 밑으로 종전 협상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는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연도별 대두 생산량 현황입니다.

만일 전쟁이 멈추지 않는 다면 다음 달이면 시한이 끝나는 흑해 곡물 수출은 곡물 시장에 
큰 리스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미 그 가능성이 오늘의 밀 가격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USDA REPORT 리스크가 지나고 나니 이제는 흑해 곡물 수출 리스크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이달 말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 한 지 1년이 됩니다.
전쟁은 끝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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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끝나겠지만... 오만원짜리 치킨의 시대가 온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