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의장의 발언과 지진...

튀르키예 항구가 지진으로 파괴되었습니다.

파월 FED 의장의 한 마디가 다시 세상을 들었다 놨습니다.

하지만 그 영향은 몇 달 전 만큼 크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지적되어왔던 파월 의장의 모호한 입장이 이번에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고용 시장 분위기를 보면 금리를 올려야 할 것 같기는 한데..

높은 금리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도 무시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 쪽 입장도 들어줘야 하겠고...이해는 됩니다만..

그래도 책임 있는 중요한 자리에 있는 사람이면 결단을 내려야 할 때는 내리고 

책임을 져야 할 때에는 책임을 지는 것이 맞는 행동이 아닌 가 싶습니다.

남 한테 책임 전가 시키고 자리는 지켜야 되겠고… 우리 주변에 저런 인간들을

너무 많이 보다 보니..

오늘 미국 주식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나름대로 유리하게 받아들이면서

크게 회복을 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8%, S&P 500 지수는 1.3%, 나스닥 지수는 1.9% 상승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차트입니다.

이제부터는 큰 폭의 금리 인상은 없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을 한껏 밀어 올리는 분위기입니다.

애플은 1.9%, MS는 4.2%, 아마존은 0.07%, 테슬라는 1.1% 상승했습니다.

이제는 매크로한 분위기를 따라가기 보다는 각 개별 주식들의 가치를 살펴보는 것이

시장에 적응하는 방식이라고 생각됩니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오늘 하락했습니다. 0.2% 하락하면서 103.34 포인트에 마감되었습니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파월 의장의 발언 전 까지만 해도 최근의 상승 장세였습니다.

파월 의장의 모호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큰 폭의 금리 인상은 없는 듯 한 발언이 나오면서

방향이 전환되었습니다.

호주 달러, 일본 엔화 등은 오늘 큰 폭으로 달러 대비 환율이 상승했습니다.

골드 가격은 0.3% 상승하면서 온스 당 $1,884.80에 마감되었습니다.

인도 중앙은행도 0.25% 기준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아직은 다들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분위기입니다.

원유 가격은 오늘 급등했습니다.

브렌트유 기준으로 3.3% 급등하면서 배럴 당 $83.69로 마감되었습니다.

튀르키예의 지진으로 원유 수출 설비가 파괴되었습니다.

일 1백만 배럴 정도의 원유 수출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우연치 않게도 노르웨이의 북해 원유 생산 설비 한 곳도 기술적인 문제로 생산이 중단되었습니다.

공급의 불안 요인들이 다시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중국의 경제 회복이라는 테제가 원유 수요의 증가로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겁니다.

원유 가격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상황입니다.

오늘 곡물 시장은 USDA REPORT 발표를 앞두고 시카고 선물 시장 기준으로

대두, 대두박, 옥수수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대두유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원유 가격도 상승한 데다가 인도네시아가 갑자기 팜유 수출 라이선스들을 취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식용유, 팜유 가격이 더 이상 내려가면 안될 것 같은 상황을 식용유 수출국들이 인지하는 분위기입니다.

중국은 브라질산 대두는 3,4월 선적으로 미산 대두는 10월 이후 선적으로 구매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대두박 선물 차트

USDA는 9일 발표됩니다. 아르헨티나나 우크라이나 등 주요 곡물 수출국들의 신곡 상황이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매우 BULLISH 한 보고서가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진짜 심각한 문제는 이번 보고서가 BULLISH 하다는 것을 왠만한 지구인들은 다 알고 있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