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되는 강한 달러의 시간...

금융 시장의 분위기가 확실히 지난 주 이후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꺾인 것은 맞지만 아직도 안심할 수는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주말의 완전 고용 상태인 미국의 고용 시장을 확인하고 나서는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의견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이 이런 고용 시장 상태에서는 경기 침체에 들어갈 확률은

매우 낮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되니 다시 미국 달러의 강세장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확실히 시장은 perception 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오늘 미국 주식은 지난 주 금요일의 미국의 완전 고용 시장 요인으로 인해

하락세로 마감되었습니다.

다우지수는 0.1%, S&P 500 지수는 0.6%, 나스닥 지수는 1.0%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고용시장을 껀수로 잡아서 FED 는 다음 FOMC 미팅에서 다시 한번

큰 폭의 금리 상승을 추진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시장에 팽배해 있는 상태입니다

여기에다 분기 실적들도 좋지 않습니다.

Tyson Foods 등도 실적 부진을 이유로 4.6% 하락했습니다.

애플은 1.8%, MS는 0.6%, 아마존은 1.2% 하락했지만 테슬라는 오늘 2.5% 상승했습니다.

속으로는 얼마나 골았을 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들 중국 경제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듯 합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지표들이라도 좀 좋아지면 잠시마나 전 세계 시장에

좋은 영향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오늘 다시 0.7% 상승했습니다. 103.63 포인트로 마감되었습니다.

지난 5개월간 미국 달러가 워낙 한 방향으로 내려왔던 것에 대한 반발이라는 의견도

인정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어찌되었든 유로, 파운드, 엔화까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일본 엔화는 거의 방어를 포기한 듯한 모습입니다. 오늘만 달러 환율이 1% 하락했습니다.

일본 중앙은행 수장이 곧 교체되는 듯 합니다. 그 영향이 큰 듯 합니다.

이렇게 되면 당분간은 강한 미국 달러의 시간이 좀 더 갈 수도 있어 보입니다.

오늘 원유 시장은 미국 달러의 상승 여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IEA 가 중국의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2023년 원유 수입 수요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입바른 소리를 굳이 오늘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원유 가격이 올랐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들어간 입장 발표문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NYMEX 브렌트유 기준으로 1.3% 상승하면서 배럴 당 $80.99로 마감했습니다.

어떻게해서든 $80 레벨은 유지해야 한다는 의지가 엿보이기도 했습니다.

아무도 중국이 이란에서 원유를 구매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굳이 꺼내고 있지는 않습니다.

메이저 언론의 역할은 원래 그런 것 아닌 가 싶습니다.

같은 메이저들끼리 는 지켜주는 거죠...

진짜 뉴스는 중요하지 않은 겁니다...

곡물 시장은 지난 주 후반의 반대 양상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시카고 선물 시장 기준으로 대두, 대두박 가격은 하락했고

옥수수, 밀 가격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시장에 큰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지난 주의 INTER MARKET SPREADING 물량이 워낙 많아서 이들 물량이

정리된 여파가 컸습니다.

시카고 선물 시장 밀 가격 차트입니다.

아르헨티나 일부 지역에 비가 와주고 있다는 소식도 영향을 좀 주었습니다만

전체적으로는 이번 주 수요일 USDA REPORT 를 앞둔 포지션 정리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중국은 오늘도 브라질산 대두 3카고를 구매했습니다.

대두 가공 마진이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으니 일단은

대두 구매도 활발해지는 겁니다.

8일날 발표되는 USDA REPORT 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