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조용한 금요일이었습니다...

꽤나 혼란스러운 금요일이었습니다.

미국의 추수 감사절 연휴 직전의 금요일 장이란 의미도 있었지만

이런 저런 가치들의 충돌이 시장에서 있었던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유럽 중앙은행은 결국 미국 달러 시장의 금리와 매칭을 위해서라도

12월 중에 금리를 추가 인상시킬 수 밖에는 별 다른 수가 없어 보입니다.

미국은 11월에 들어서면서부터 부쩍 2023년의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들 있습니다.

정리하면 올해 이렇게 급하게 금리를 인상시킨 것들이

2023년에 다 부메랑으로 미국의 경기침체로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금리를 계속 올려서 인플레이션은 종식시키고 보겠다는

것이 미국 FED의 공식 입장이고 앞으로도 계속 이런 입장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미국 따라서 금리를 올려야만 하는 EU 를 비롯한 여타 국가들의

경제 상황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푸틴은 전쟁을 끝낼 생각이 아직은 없어 보이구요

중국의 베이징시에서는 이번 주말에는 집에만 있어라 하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카타르에서는 다음 주부터 월드컵이 시작됩니다.

오늘 미국 주식 시장은 소폭이나마 회복 장세를 보이고 이번 주를 마무리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6%, S&P 500 지수는 0.4%, 나스닥 지수는 0.01% 상승했습니다.

그렇게 유의미한 상승은 아니었지만 일단 회복하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트위터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또 다수 회사를 떠났습니다.

아무래도 머스크라는 사람 밑에서 일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모양입니다.

머스크가 절반을 해고하고 남은 사람들 중 상당수도 회사를 떠나는 모양입니다.

애플주가는 0.4% 상승했지만 MS는 0.2%, 아마존은 0.8%, 테슬라는 1.6%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미국 달러 인덱스도 오늘 소폭 상승했습니다.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로화가 0.4% 하락하는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보여집니다.

미국보다 좋아 보이는 경제권이 보이지 않는 것이 강달러의 시대가 이어지는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 시장이 그나마 회복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원유 가격은 오늘도 하락했습니다.

NYMEX 브렌트유 기준으로 오늘도 2% 이상 가격이 하락하면서

배럴 당 $87.62로 마감되었습니다. 2주 연속 하락한 상태입니다.     

중국 베이징의 주말 외출 금지 명령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상하이가 완전 봉쇄되던 지난 4월에도 베이징은 일부 지역만 제한적인

봉쇄 조치가 진행되던 곳입니다. 그만큼 중국인들에게 베이징의 의미는

여러가지로 큰 것 같습니다.

베이징의 주말 외출 금지 조치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는

다음 주면 더 분명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중국의 경제가 회복되지 않는 이상은

원유 가격의 회복은 쉽지 않습니다.

곡물 시장의 분위기도 원유 등 다른 주요 원자재들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만

오늘은 CME 선물 12월물 옵션 만기 등의 일정들이 겹치면서

인터마켓 스프레딩 등의 거래가 많았던 영향도 일부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본 방향은 다른 원자재 아이템들과 비슷한 상태입니다.

이번 주부터 제네바에서는 올해 마지막으로 세계 곡물 컨퍼런스가 진행 중입니다.

여기에 참석한 일부 중국 곡물 가공 업체들은 중국의 대두 등 곡물 수입 수요가

앞으로도 꾸준히 감소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들을 내놨습니다.

중국의 경기 침체기가 꽤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원유의 상황과 비슷합니다.

중국의 곡물 수입 수요가 빠지게 되면 전 세계 곡물 수급은 갑자기

재고 잉여 상황으로 돌변합니다.

곡물 가격의 하락 가능성이 커져가는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