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알고보니..러시아 미사일이 아니랍니다..

폴란드 정부에서는 공식적으로 러시아의 미사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발표했습니다.

러시아에 사과 드립니다.

알고 보니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은 러시아가 쏜 것이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대공 방어용 미사일이 목표를 놓치면서 폴란드 마을에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의 미사일 사건은 다행히도 전쟁의 확산이 아니라 한 차례 해프닝으로

마무리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대부분의 주식, 원자재 시장들은 러시아 미사일 사태가 해프닝으로 끝나면서

어제와는 거의 대부분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이면서 마감되었습니다.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수는 이번 주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4월 수준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겨울로 접어들면서 다시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듯 합니다.

미국 주식 시장은 오늘 하락했습니다.

최근 2개월 고점을 찍은 후에 조정 장세 진입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러시아 미사일 사건 여파도 있겠지만 오늘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매 판매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점이 주식 시장의 방향을 돌려놓았습니다.

미국의 10월 소매 판매지수는 전월 대비 1.3% 상승했습니다.

대부분 1% 내외로 전망을 하고 있었습니다.

FED 매파 의원들에게는 12월 FOMC 미팅에서 금리를 다시 한번 더 크게 올릴 수 있는

좋은 변명거리가 등장한 셈입니다.  

다우지수는 0.02% 상승했지만 S&P 500 지수는 0.7%, 나스닥 지수는 1.4% 하락했습니다.

타겟, 월마트 등 주요 대형 유통체인들은 고민이 많습니다.

물류 이슈, 인플레이션 등으로 제품 가격은 크게 올랐지만 그래도 연말 성수기 수요에 대한

기대가 매우 컸지만 왠지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이들 대형 유통 체인 등에 대해서는 연말 성수기 판매 부진에, 과다 재고 부담까지 언급하는

부정적인 전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곧 약 만명 정도의 인력을 구조 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애플 주가는 0.8% 하락했습니다. MS는 0.2% 상승했지만 아마존은 1.8%, 테슬라는 3.9%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미국 Dollar Index는 오늘 거의 변동이 없었습니다.

0.1% 하락하면서 106.29 포인트로 마감되었습니다.

미국 소매지수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미국 달러를 받쳐 주기는 했지만

그래도 오늘은 유로화, 엔화도 크게 선방한 하루였습니다.

유럽에서 전쟁이 더 확산되지 않은 것만으로도 유로화 가치는 더 상승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되었습니다.

원유 가격은 오늘 다시 하락했습니다.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 당 $92.86으로 마감되었습니다.

어제에 비해 1.1% 하락했습니다.

몇 가지 요인들을 정리하면…

알고 보니 러시아 미사일이 아니었다는 점,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는 점,

아직은 중동에서 별다른 사건이 발생하고 있지 않다는 점 등을

오늘의 약세 요인으로 들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에 큰 변동이 있지 않는 이상 원유가격은 당분간 현 가격 수준에서의 횡보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러시아 미사일 사건 영향을 어제 가장 극적으로 입었다고 볼 수 있는

곡물 시장은 오늘 어제와는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전 종목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유는 "러시아가 쏜 게 아니었다" 였습니다.

이렇게 아니면 아니다, 기면 기다 라고 분명히 맺고 끊어주면 시장은 알아서 움직입니다.

그게 아니다… 저게 아니다… 말 장난에 증거 조작에…

아무튼 시장가지고 장난 치는 사람들은 사회에서 격리 시키는 것이 맞습니다.

러시아가 흑해에서의 곡물 수출 경로의 안전 보장 기간을 연장할 듯 합니다.

연장에 큰 변수는 없어 보입니다.

아르헨티나 대두유가 오랜만에 19%의 관세 장벽을 뚫고 미국에 수입될 듯 합니다.

중국은 백만 톤이 넘는 브라질산 옥수수를 구매한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질산 옥수수 가격은 미산 옥수수보다 톤당 $25이 싼 가격입니다.

미국산 원료들이 인기가 없습니다. 기본적인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은 인플레이션에 가려져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가라앉고 나면

미국의 진정한 경쟁력이라는 이슈들이 곡물 시장 뿐 아니라 전 산업 부문에서

발생할 듯 합니다.

그 시점에서 미국이 할 수 있는 건 뭐가 남아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