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역습...길어지는 전쟁...

이번 주도 역시 주초부터 큰 사건들로 시작되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백발이 넘는 미사일로 주요 대도시들을 공격했습니다.

규모만 놓고 보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미국은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정책을 더욱 강화할 모양입니다. 물론 타겟은 중국입니다.

이 와중에 미국 FED는 내년 3월까지는 달러 기준 금리를 최소한 4.5%까지는 올려 놔야

인플레이션의 통제가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습니다.

수요일 발표되는 CPI를 이틀 남기고 4.5% 라는 목표 금리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등

FED 답지 않은 의외의 모습입니다.

9월 CPI가 예상보다 많이 내려갈 수도 있다는 의견들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이번 주도 주식은 내려가고 달러는 상승하는 하루였습니다.

미국 주식 시장은 오늘도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다우지수는 0.3%, S&P 500 지수는 0.8% 나스닥 지수는 1.0% 하락했습니다.

나스닥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은 미국의 반도체 관련 수출 통제 때문입니다.

중국이 가만히 앉아서 당할 리는 없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반도체 산업에서 중국을 배제하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가 유지될 수 있을까요?

미국이 큰 소리는 치고 있지만 솔직히 뭘 믿고 저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미국기업들은 미국으로 가지 않고 우리 나라 기업들은 미국에 공장을 많이 지었습니다. 하늘에서 왕으로 점지해줬다는 대통령 덕분에 그 혜택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트럼프가 당선이 되고 나서 애플은 거의 제일 먼저 미국으로 생산 공장을 옮길 것처럼

온갖 아양을 다 떨었습니다. 다른 미국 회사들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후 실제 미국 회사들이 얼마나 미국으로 다시 들어갔을까요?

미국의 현실입니다.

시애틀 다운타운의 스타벅스 알바가 대충 시간 당 $20 정도를 받습니다.

아마 아이폰을 미국에서 만들어야만 한다면 판매가 기준으로 3~4천불 정도 안 나올까요?      

오늘 애플은 0.2% 상승했지만 MS는 2.1%, 아마존은 0.8%, 테슬라는 1%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US Dollar Index는 0.3% 상승하면서 113.18 포인트로 마감되었습니다.

강달러를 어느 정도 맞설 정도의 외환 파워를 가진 나라는 일본과 중국 두 나라입니다.

일본은 앞서 몇 차례 말씀드렸지만 지배계층이 왠지 강 달러를 더욱 선호하는 듯 하니

예외로 치고 중국은 지금 환율 걱정보다 더 큰 이슈들이 많은 나라이니 당분간은

미국 달러와의 싸움은 엄두도 못 낼 듯 싶습니다.

우리나라도 뭐 이제는 거의 일본과 한 몸으로 가는 듯 하니.. 대상에서 제외구요

당분간 강 달러 상황은 지속될 것 같습니다.

NYMEX BRENT OIL CHART (1 MONTH)

원유 가격은 오늘 하락했습니다.

브렌트유 기준으로 0.7% 하락하면서 배럴 당 $97.23 으로 마감되었습니다.

OPEC이 일일 생산량 2백만 배럴 감축 합의를 발표한지 5일만에

사우디 아라비아의 아람코는 자신들은 생산을 더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굳이 발표합니다.

미국을 향한 외침인 것은 잘 알겠는데 어찌되었든 OPEC 의 동지들 등에 칼을 꽂았습니다.

배신자는 늘 가까운 곳에 있는 법입니다.

곡물 시장은 러시아 이슈로 하루 종일 시끄러웠습니다.

저렇게 사방에 미사일을 쏴 댔으니 이제 흑해에서의 안전한 곡물 수출은 당분간

없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인 마음가짐입니다.

언제 수출이 재개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옥수수와 밀 가격이 오른 이유입니다.

중국은 노동절 연휴를 마치고 돌아왔는데 별다른 움직임이 없습니다.

오늘은 일단 러시아의 날이었습니다.

수요일에는 USDA WASDE report 가 발표됩니다.

이번 달에도 또 숫자에 난리를 쳐 놓을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동유럽 흑해에서 8월부터 그나마 2~3백만 톤 나와주던 밀, 옥수수 공급이 끊기면

곡물 가격은 당연히 상승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 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