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의 의도적인 정신승리...그리고 유럽의 인플레이션...그래도 하고 싶은 이야기들 2022. 10. 1. 10:20728x90반응형
결국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일부 지역을 러시아 영토에 합병 시키는 또 한번의 무리수를 실행했습니다.
이번 주에도 실제 전투에서는 크게 밀리는 듯한데 일종의 정신 승리로 봐야 할지 아니면
일부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핵을 사용하기 위한 명분 확보인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유럽 19개 국가들의 9월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뒤엎고 10% 를 기록했습니다. 8월은 9.1% 였습니다.
미국보다 수치 상으로는 더욱 심각한 수준입니다.
에너지 부문만 봐서 전년 대비 41%가 상승했습니다. 러시아 때문입니다.
좋을 수가 없는 상황인 것은 맞습니다.
세계 주식 시장은 당연히 이에 빠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늘 미국 주식 또한 하락세로 9월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7%, S&P 500 지수는 0.4%, 나스닥 지수는 0.2% 하락했습니다.
애플주가는 오늘도 1.9% 하락했습니다. MS는 0.9%, 아마존은 0.4%, 테슬라는 0.4% 하락했습니다.
애플의 가치 하락이 상당한 수준입니다.
US Dollar Index는 어제 대비 소폭 하락하면서 112.17 포인트로 끝났습니다.
이번 주 들어서 영국 중앙은행, 일본, 한국에 중국까지 자국 통화를 보호하기 위해서
외환 시장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자금을 동원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들 국가들의 노력으로 미국 달러가 그나마 이 정도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유럽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이정도 수준이라면
미국 FED의 인플레이션 죽이기 정책은 앞으로도 더욱 강력하게 장기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우리나라도 더욱 어려워지겠죠..거의 무정부 상태에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KING US DOLLAR의 시대가 아주 길게 진행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원유 시장은 브렌트유 기준으로 0.6% 하락하면서 배럴 당 $87.96 으로 마감되었습니다.
Fundamental한 변화가 있었던 것은 없습니다. 기술적인 움직임이 아래쪽으로
조금 더 기울었을 뿐 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주 10월5일에는 OPEC 회의가 열립니다. 여기서 원유 생산량을 꽤나 감축 시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시장의 방향이 크게 바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가 워낙 크기 때문입니다.
이란에 대한 미국의 입장도 조금은 바뀐 듯 하고 이란에서 연일 계속되는 대규모 시위 등도
10월부터는 시장의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곡물 시장은 USDA의 9월 3분기 재고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완전히 뒤집어져 버렸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대두는 크게 하락하고 옥수수와 밀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러시아가 지네 땅이라고 뻘 짓 선언한 요인보다는 USDA 보고서 여파가 워낙 컸습니다.
이번 USDA 보고서에서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대두 재고는 크게 늘려 놓고 옥수수 재고는
줄여 놨습니다. 충격적인 부분은 미국의 구곡 밀 생산량을 무려 약 4백만 톤을 지난 보고서보다
줄여 놓은 겁니다.
매월 약간의 조정들이야 있어 왔었지만 이 정도는 조정의 정도가 넘어선 겁니다.
이 정도 수정이면 거의 정치적인 의도까지 반영된 것 아니냐는 말들도 현지에서는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의 여파는 상당기간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계 곡물 수급의 fundamental 이 달라져 버렸습니다.
EU의 옥수수 신곡 생산량 전망이 지난 달의 59.3백만 톤에서 더욱 줄어든 55백만 톤으로
수정되었습니다. 수확이 진행되면서 더 줄어들 수도 있어 보입니다.
Strong Dollar에 중국 등의 경기 침체로 주요 원자재들의 가격이 연일 하락하고 있습니다.
원자재들의 지나친 가격 하락이 건강한 경제 활동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뭐든지 과유불급(過猶不及) 입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구요..
728x90반응형LIST'그래도 하고 싶은 이야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월이 시작되었습니다... Let it be... (10) 2022.10.04 9월5주차 세계 원자재 시장 동향과 전망 (10) 2022.10.03 미국은 자신들의 경제에 대한 두려움을 달러로 환산시켜 전 세계에 퍼트리고 있습니다. (14) 2022.09.30 9월 마지막 주간의 눈치보기 장세... 앞으로 우리는 아버지를 아버지로 부를 수 있을까? (13) 2022.09.29 이번 주는 다들 푸틴의 입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4) 2022.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