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타계, 20세기 제국주의 시대의 완전한 종말...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타계했습니다.

25살에 여왕의 자리에 올라서 96세에 세상을 떠나신 겁니다.

대영제국의 최고 전성기의 모습과 2차 대전 이후의 몰락을 여왕의 자리에서

다 지켜 보신 겁니다.

또 한 명의 역사적인 인물이 세상을 떠났구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 분의 죽음으로 인해 이제 대영 제국, 제국주의의 한 세대가 상징적으로도

막을 내리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날, 유럽 중앙은행은 다들 알려진 대로 기준금리를 0.75% 인상했습니다.

2012년 이후 처음으로 0.75%를 한번에 인상시킨 겁니다.

이제 미국의 오는 9월21일 FOMC 미팅에서 0.75% 이상으로 금리를 올려도

무방한 변명거리가 확보된 셈입니다.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발표 직후 미국의 FED 파웰 의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통제는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다… 앞으로도 금리는 계속 올릴 것이다"

라는 의견을 발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미국 주식 시장은 소폭이기는 하지만 다시 상승했습니다.

돈이 갈 데가 없습니다.

어제도 말씀드린 바 있지만 일본의 엘리트 정치 권력 계급은 달러 가치가 올라가면서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 자산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을 인조이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구조를 가진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돈이 미국 주식 시장에 몰리는 이유이기도 하고 유럽 중앙은행이 무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금리를 한 번에 0.75% 나 올려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늘 다우지수는 0.6%, S&P 500 지수는 0.7%, 나스닥 지수는 0.6% 상승했습니다.

애플주가는 아이폰 14 제품 라인업 발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1.1% 하락했습니다.

최고사양으로는 이제 2천 달러가 넘어가는 스마트폰을 사야만 하는 소비자들이 얼마나 될까 싶습니다.

이번에도 베이징의 애플 샵에 수백 미터 줄을 설지도 한번 봐야 겠습니다.

일단 오늘의 애플 주가 움직임은 아이폰 14 시리즈에 그리 호의적이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마존은 0.3%, MS는 0.2% 테슬라는 2.1%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US Dollar index는 0.6% 하락하면서 109.63 포인트로 마감되었습니다.

 

오늘 원유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러시아가 계속 유럽 사람들의 목을 조르고 있습니다.

올 겨울 유럽은 여러가지 이유로 무척 추울지도 모르겠습니다.

브렌트유 기준으로 1.3% 상승하면서 배럴 당 $89.15로 마감되었습니다.

NYMEX BRENT OIL CHART

러시아가 유럽에 협박은 하고 있지만 한계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쟁도 하고 먹고 살려면 지네도 돈이 필요한 법입니다.

결국은 적당한 선에서 정치적인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되면 지난 크림반도 사태처럼 우크라이나가 또 한번 희생양으로 전락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땅은 우리가 지켜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란이 원유 공급 시장에 복귀하고 러시아가 가스 공급 등에 합의하면 이제

원유 가격은 내려갈 일만 남은 듯 합니다.

중국의 경기침체 등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이상 원유 가격의 fundamental 한

상승은 기대하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중국은 코로나 봉쇄 정책을 최소한 내년 3월까지는 가져가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청두의 봉쇄를 연장했습니다.

월드 워 Z 라는 좀비 영화 보셨는지요… 지난 2013년에 나온 영화입니다.

빵 형으로 알려진 브레트 피트가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영화 내용 중에 좀비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순식간에 확산이 되었지만 북한만이

유일하게 바이러스 전염을 막았다는 부분이 나옵니다.

북한이 전 국민의 이빨을 뽑아서 서로 물어뜯을 수 없겠음 만들었기 때문이랍니다.

왠지 요즘 중국을 보면 저 영화가 자꾸 생각이 납니다.

오늘 곡물 시장은 원유 시장과 비슷하게 러시아가 이슈를 주도했습니다.

푸틴은 러시아산 곡물이 미국 때문에 찬 밥 신세가 되었다고 앞에서 화를 막 냅니다.

그러면 옆에서 에르두안 투르키예 대통령이 갑자기 출현해서 한 마디 하는 겁니다. 

"여기서 이러지 마시고... 안에 들어가서 이야기하시죠..."

오늘 옥수수와 밀 가격이 하락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러시아의 곡물 생산량이 작년보다 15백만 톤이 늘어난

97백만 톤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훔쳐온 것 까지 생산량 통계에 집어넣다 보니 이제 러시아의 올해

단위당 생산량은 거의 녹색 혁명 수준까지 올라가야 계산이 맞을 것 같습니다.

이 잉여재고를 팔아야 돈이 되는데 러시아산 곡물을 다들 기피합니다.

이런 곡물 수출 이슈가 전쟁을 악화시킬 수도 있고 종전의 이유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상황은 복잡합니다.

그리고 다음 주 월요일이면 USDA는 9월 WASDE report 를 발표합니다.

옥수수를 중심으로 상당한 수준의 BULLISH 톤의 수치들이 나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상황은 더 복잡해질 것 같습니다.

추석 연휴 다들 행복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