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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7월 CPI 결과는?그래도 하고 싶은 이야기들 2022. 8. 11. 06:34728x90반응형
오늘은 미국의 7월 CPI가 발표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발표되자마자 관련되는 시장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미국의 7월 CPI 수치는 연도기준으로 보면 8.5% 상승으로 모두들 예상하던 8.7% 보다 낮은 수치였습니다.
40년만의 최고 기록이었던 6월의 9.1%보다는 물론 훨씬 낮아진 수치입니다.
결국 이로 인해 미국 주식 시장은 상당한 폭의 상승 장세를 보였고
원유 등 주요 원자재 시장들의 가격 또한 상승했습니다만 US Dollar index는 급락했습니다.
이렇게 개선된 CPI의 결과에 대해서는 말들이 아직도 많습니다만
일단 지난 두 차례의 금리 인상의 영향보다는 중국 등의 경기 침체로 인한 원유 등 원자재 가격 하락의
여파가 더욱 컸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일부 FED 의원들은 이번 7월 CPI 결과를 두고 여전히 "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의 높은 인플레이션" 이라고
평하면서 여전히 9월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CPI 발표 이후 그나마 기존의 0.75% 수준의 인상에서 0.50% 수준의 인상으로 한 발 물러난 상태입니다.
미국 주식 시장은 나아진 인플레이션 영향에 금리 인상의 폭 축소 가능성 등이
겹쳐지면서 오늘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5%, S&P 500 지수는 2.1%, 나스닥 지수는 2.8% 급등했습니다.
최근 트렌드 대로 오늘도 대형 기술주의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애플은 2.6% 아마존은 3.6%, MS도 2.4% 상승했습니다. 테슬라도 3.8% 상승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창업주가 자신의 지분을 팔면 시장은 불안해하는 것이 맞는 듯 한데
테슬라의 경우는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 탓도 있겠지만 머스크가 지분을 정리하면서 가격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문제 있는 CEO의 사라짐이 회사의 분위기를 크게 바꿔 놓을 수도 있다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원유 시장도 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어제 중국의 7월 CPI는 상승하고 오늘의 미국 CPI는 하락하면서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나아질 기미가 보이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NYMEX BRENT OIL 기준으로 0.7% 정도 상승하면서 배럴 당 $97.05로 오늘 장이 마감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지난 한달여간 $90~$110 영역의 좁고 강한 박스권이 지속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미국의 CPI 결과에서도 볼 수 있지만 여전히 글로벌 에너지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을 기준으로 보면 가솔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4%, 전기 가격은 13% 상승한 상태입니다.
7월 CPI 평균이 8.5%로 6월 대비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여전히 미국의 소비 시장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위축되어 있는 것은 맞는 듯 합니다.
오늘 곡물 시장 또한 개선된 CPI 영향 등으로 매우 강한 상승 장으로 시작은 했지만
중반 이후 기술적 매도 세력 등장으로 인해 상승 폭은 생각보다 그리 크지는 않았습니다.
대두는 소폭 하락으로 마감되었습니다.
중국은 여전히 대두 포지션을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구매는 하고 있습니다만
시장에 강한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드디어 파나막스 급의 대형 모선이 곡물 선적을 마치고 한국으로 출항했습니다.
첫번째 대양을 건너갈 수 있는 크기의 모선 수출이 이뤄졌습니다.
연안 해안급의 모선들 두 척 또한 무사히 출항했습니다.
오늘도 러시아의 공격은 없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동유럽의 곡물 수출이 정상화되면 사실 곡물 가격의 하락폭은 더욱 커져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유럽의 옥수수, 밀 신곡이 가뭄 여파로 인해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번 주 금요일 USDA의 WASDE report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다들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들 보지만
USDA는 지난 몇 개월간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들이 발표되면서
시장의 영향력을 상실한 적이 없었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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