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한마디.."우린 끝까지 간다!"

푸틴은 오늘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 작전은 끝까지 간다" 라고 굳이 한 마디 하셨습니다.

중국은 베이징, 상하이에서의 코로나 관련 규제 시행을 잠시 유예할 듯한 분위기가 나왔습니다.

중국 내 민심이 매우 좋지 않은 것 같아 보입니다.

미국의 고용 시장은 여전히 매우 좋은 상태인 것으로 다시 확인되었습니다.

실업률이 거의 안전 고용 수준인 3.6% 대를 유지했습니다.

이번 주를 마감하는 매크로한 큰 요인들을 보면 대충 이렇습니다.

미국의 실업률 그래프입니다

오늘 미국 주식 시장은 종일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보합세로 마감되었습니다.

다우 지수는 0.2%, S&P 500 지수는 0.1% 하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1%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차트 (7/1~7/8)

애플 주가는 0.5% 상승했지만 MS는 0.3%, 아마존은 0.7%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의외로 2.5% 상승했습니다. 이번 주 비트 코인이 조금 올라주는 영향을 받고 있는 듯 합니다.

US Dollar Index도 오늘은 보합세로 마감되었습니다.

106.90 포인트로 마감되면서 여전히 이번 주 20년 신 기록의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원유 등 원자재 시장의 분위기는 상승 일변도였습니다.

원유 시장도 브렌트유 기준으로 오늘 다시 2.3% 상승했습니다. 어느 덧 배럴 당 $107.02 로 마감되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막역한 두려움에서 조금은 더 현실적인 fundamental 에 영향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브렌트유 선물 차트 2020.10~2022.7

중국의 코로나와 관련된 봉쇄 조치들은 시행이 조금은 미뤄지는 분위기입니다.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한 중국 인민들의 반항 수준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상하이 등 대도시들의 실질적인 봉쇄 확대는 잠시 미뤄진 것으로는 보여집니다.

하지만 아직도 어떠한 공식적인 봉쇄 관련 입장 표명이 없는 것으로 봐서는 곧 하기는 할 것 같습니다.

시카고 선물 시장 곡물 부문

이번 주 곡물 시장은 결국 급등 장세로 마감되었습니다.

지난 5주간의 하락 장세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입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푸틴의 한 마디였습니다.

정리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 작전을 끝까지 수행하겠다 라는 내용입니다.

 

그 동안 곡물 시장의 하락 장세를 이끌어왔던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는 '동유럽산 곡물의 재수출' 가능성이었습니다.

곡물 수출이 정상화가 되려면 어느 한 쪽이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던지 아니면

어정쩡해도 어느 정도 휴전 분위기가 조성이 되는 것으로 조건이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오늘 푸틴의 이러한 발언은 앞으로도 전쟁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곡물 시장에 던져 주었습니다.

흑해 산 곡물이 세계 곡물 공급 테이블에서 제외가 되면 수급의 균형은 다시 한번 흔들리게 됩니다.

오늘 급등세로 이번 주를 마감한 곡물 시장의 상황입니다.

 

유럽의 가뭄도 주요한 상승요인이기는 합니다. 이태리는 현재 70년만의 최악의 가뭄 상태입니다.

프랑스에서도 다음 주부터는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등이 포함된 EU의 옥수수 신곡 생산량 전망은 지난 달 까지만 해도 68백만 톤 수준이었습니다.        

가뭄 등이 지속될 시에는 62~63백만 톤까지 감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새삼스러운 팩터는 아닙니다. 5월부터 유럽의 가뭄 상황에 대해서는 꾸준히 언급이 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동유럽산 곡물이 정상적으로 공급 재개가 된다고 하면 유럽지역의 옥수수 생산량이 다소 줄어든다고 해도

가격의 폭등 상황은 피할 수 있는 수급 구조라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의 푸틴 발언은 이러한 가능성을 일축해 버리는 한 마디였습니다.

러시아는 원유 가격이나 곡물 가격 등이 내려가는 것을 그다지 원치 않는 눈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