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란이 미국의 뒤통수를 치고...

 

트럼프가 이란과의 핵합의를 깨 버린 게 지난 2018년입니다. 그리고 바로 미국은 이란에 대해 경제 제재를 시작합니다.

4년이 지난 후 2022년에 이제 이란은 미국에 대해 복수를 시작합니다.

오늘 이란은 그 동안 핵관련 설비에 장치된 IAEA의 감시 카메라를 철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란과 미국의 핵 협의는 이제 일단 물 건너 간 것 같습니다.

이란의 오늘 발표로 국제 원유 가격은 급등했습니다.

트럼프의 국제 정치적인 유산입니다.

오늘 미국 의회에서는 지난 텍사스 총기 난사 사건의 생존자인 11살 여자아이의 증언이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자기 옆에서 총에 맞아서 죽어가는 친구의 모습을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의원들은 미국에서의 총기 제재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트럼프의 미국 정치 유산입니다.

다우지수 차트 (6/2~6/8)

오늘 미국 주식 시장은 어제와는 다르게 choppy한 하락 장세였습니다.

목요일 유럽 중앙은행 회의, 금요일 미국의 CPI 수치 발표 등의 굵직한 이벤트들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시장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오늘 백악관에서는 " 이번 CPI는 예상치인 8.3% 를 넘어설 수도 있다 " 는 의견을 굳이 냈습니다.

시장의 충격이 우려되는 모양입니다.

MSCI Global 인덱스는 0.6%, 유럽의 STOXX 600 인덱스도 0.6%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10년 국채 수익율이 급등하면서 3.03%로 마감되었습니다.

US Dollar Index도 소폭 상승하면서 102.35 포인트로 마감되었습니다.  

미국 주식 시장은 다우 지수는 0.8%, S&P 500 지수는 0.9%, 나스닥 지수는 0.7% 하락했습니다.

대형 기술주들은 잘 버틴 하루였습니다. 애플은 0.3%, MS는 0.4%, 아마존은 1.4%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1.6% 상승했습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꼭 인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들이 나오면서 테슬라 주식은 반등하고 있습니다. 기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브렌트유 선물 차트

오늘 유가는 이란의 적극적인 미국 뒤통수 때리기로 인해 2.7% 급등했습니다.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 당 $123.77로 마감되었습니다.

어차피 미국이 뒤집은 판인데 이란이 꼭 지금 핵 합의를 미국과 해야 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어차피 중국, 인도가 알아서 사주고 있습니다. 경제 제재로 살림살이가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최대한 버틸 것 같습니다.

괜히 6월 중에 배럴 당 $180 가능성이 나오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차를 정리해야 할까요?

시카고 선물 시장 곡물 부문

오늘 곡물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 장세를 보이며 마감되었습니다.

이번 금요일 USDA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곡물 시장도 조심스러운 시장 행보를 보여주었습니다.

중국은 브라질산 대두를 중심으로 구매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7월적으로도 아직 커버해야 할 물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중국의 경제가 얼마나 살아나느냐 입니다.

상해 등 대도시의 코로나 봉쇄 이후 중국의 소비가 얼어붙었다는 이야기들이 돌고 있습니다.

언제 어떻게 코로나 봉쇄가 될지 모르니까 최대한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들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상적인 생활 소비가 되살아날 것인가는 지켜봐야 할 포인트입니다.

동유럽산 곡물의 다양한 수출 경로입니다.

UN, 러시아, 터키가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경로 확보와 관련된 협의가 지속 중입니다.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처리해야 할 문제들이 너무 많습니다.

러시아가 흑해에 뿌려 놓은 그 엄청난 숫자의 기뢰들은 누가 치울 것이며… 그래도 협의는 지속 중입니다.

러시아는 빨리 팔아서 돈을 마련해야 하고 UN도 이번 기회에 뭔가 존재감을 보여주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가장 급한 사람들은 터키입니다.

5월 터키의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72% 수준입니다. 흑해산 곡물 들을 들여와야 합니다.

 

이번 금요일은 6월 곡물 시장의 변곡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적어도 그 전까지는 큰 움직임은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