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어깨는 왠지 움츠려들기만 합니다....

미국의 캐딜락 EV 모델은 대당 $7,500의 지원금 혜택을 받게됩니다.

기아의 EV6는 미국에서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이번 미국 정부의 EV 보조금 정책의 내용을 보면

어쩌면 저렇게 중국 스럽게 행동할까 싶습니다.

같이 경쟁할 실력은 없는데 뺏기기는 싫은.. 그냥 동네 욕심쟁이..

지난 세기 동안 지속되어온 미국의 위대한 힘은

전 세계의 문화와 사람들을 자석처럼 끌어 모으는 자유와

그것들을 한데 다 모아 녹일 수 있는 포용에 있었음을

오늘의 미국은 간과하는 듯 합니다.

중국의 3월 Industrial Output은 3.9%로 크게 상승합니다.

EV 보조금 $7,500이 작은 금액은 아니지만

국뽕이 아니라 순수한 소비자의 입장에서 비교를 해봐도

미국의 캐딜락 Celestiq 보다는 기아의 EV6 가 나아 보입니다.

이 와중에 중국의 3월 매크로 수치들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의 3월 소매 소비지수는 전월 대비 10.6% 상승했습니다.

생산 지수 (Industrial Output) 도 전월 대비 3.9% 상승했습니다.

중국은 회복세를 보이고 미국은 점점 어깨가 움츠러듭니다.

미국의 주식 시장은 오늘도 상승은 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03%, 나스닥 지수는 0.04% 하락했지만

S&P 500 지수는 0.1% 상승했습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11%가 하락했습니다.

지난 분기 구독자수가 175만 수준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는 아무리 그래도 2백만 명은 넘을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순익은 전 분기에 비해서 19%가 하락했습니다.

주식은 오늘 1.7% 하락했습니다.

존슨 앤 존슨도 2.8%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다들 분기 실적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소위 전문가들은 "그래도 예상보다는 나은 편이다" 라고 합니다.

오늘 애플 주가는 0.8% 상승했지만 MS는 0.2%, 아마존은 0.4%, 테슬라는 1.5% 하락했습니다.

앞으로도 실적들이 그리 나아질 기미는 크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오늘도 하락했습니다.

0.3% 하락하면서 101.76 포인트로 마감되었습니다. 

외환 시장의 동력은 상대적인 비교에서 출발합니다.

미국의 달러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빠르게 잃어가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가 빠른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유로화는 0.4%, 파운드화는 0.4%, 일본 엔화까지 0.3% 달러 대비 상승했습니다.

이제 미국이 왜소해지는 달러에 대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남았을까요?

예전처럼 호텔 로비에 모아 놓고 협박도 못할 거니… 이젠 별 수도 없어 보입니다.

그 동안 너무 많은 달러를 찍어 낸 겁니다.

이제 그 후유증이 다소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원유 시장은 거의 변동이 없었습니다.

중국의 경제 지표들이 강한 회복세를 보였으니

오늘 같은 날은 강한 상승세가 나타날 법도 한데

조용히 끝났습니다.

NYMEX 브렌트유 기준으로 0.01% 상승하면서

배럴 당 $84.77로 마감되었습니다.

이라크와 쿠르드족, 투르키예가 복잡하게 얽힌

이라크 북부 유전의 원유 수출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분명한 원유 가격의 하락 요인이기는 하지만

그다지 새로운 뉴스는 또 분명 아닙니다.

원유 시장 뿐 아니라 다른 주요 원자재들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달러로 표기되는 대부분의 원자재들의 시장 상황이 매우

불투명합니다. 

Fundamental 한 동력을 상실하고 미국 달러의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80~$90의 강력한 박스권이 형성되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오늘 곡물 시장은 대두박, 봄밀을 제외하고는 소폭 상승세로 마감되었습니다.

러시아가 다음 주부터 UN과 흑해 곡물 수출 프로그램 조건 등에 대해서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가격 하락의 조건들이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큰 폭의 하락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북미의 신곡 파종이 시작은 되었는데 파종 진척이 그리 빠르게 진행되고는

있지 않습니다. 이번 주부터 날씨가 그리 파종에 좋은 상태가 아닙니다.

팜유부터 시작된 식용유 부문의 가격 회복 움직임이 대두, 채종 부문까지

확대되고는 있습니다. 시카고 대두유 가격이 오늘 1.5% 상승한

주요 원인이기도 합니다.

브라질의 옥수수 현물 가격이 이번 주에만 8%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인지해야 할 부분입니다.

하지만 곡물 부문 또한 앞에서 언급한 원유 부문과 마찬가지로

미국 달러의 리스크에 지나치게 오픈된 상황입니다.

미국 달러의 불안감이 곡물 가격의 방향을 모호하게 끌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