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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코로나 재봉쇄 가능성이 터트린 원자재 시장 가격 폭락이라는 이름의 수류탄 ...그래도 하고 싶은 이야기들 2022. 7. 6. 07:53728x90반응형
미국이 7월4일 독립 기념일 연휴를 보냈다는 점 말고는 특별한 변화는 없었습니다만
오늘 전 세계 주식및 원자재 시장은 폭락 장세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주식 시장과 미국 달러만이 강세를 보인 하루였습니다.
며칠사이에 경기 침체가 중국에서 갑자기 전 세계로 확산이 된 것도 아닌데
도대체 왜 글로벌 시장 가격이 무너졌는지는 잘 따져볼 필요가 있겠습니다만 누가 이런 상황에서 답을 던져 주겠습니까.
사실 미국이 연휴를 보내는 동안 세상은 그다지 큰 변화는 없어 보였습니다.
미국에서는 또 다시 총기 난사 사건들이 곳곳에서 발생했고 수십명이 죽었습니다. 전에는 몇 년에 한번씩 발생하더니
요즘은 1주일에 한 건 씩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찰관들이 흑인 한 명을 또 사살 했구요… 이번에는 경찰 10명이서 60발 밖에는 안 쏜 것 같더라구요..
러시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에서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죽이고 약탈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제 벌써 130여일 정도 지난 것 같습니다. 푸틴은 그런 자신을 자랑스러워 하는 것 같습니다.
중국은 경기 침체를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 사회 간접 자본 긴급 투자 예산을 750억 달러를 책정해서
또 돈을 쏟아 붓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에는 상하이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재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손발이 맞아야 도둑질도 한다 던데.. 일부러 저러지 않고 서야… 할 말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 각하 께서는 15분 동안 15개 국가 정상들과 정상 회의를 진행하셨다는
솔방울과 수류탄급의 외교 능력을 보여주시기도 했습니다.
결국 지난 주부터 스멀스멀 퍼져 나가고 있던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에 또 시작된 중국 발 코로나 봉쇄 가능성이 휘발유를 부어 버린 격으로 이해가 됩니다.
대부분의 에너지, 금속, 곡물 등 원자재 시장 들에서 가격이 폭락했습니다.
이미 빠져나올 타이밍을 놓치고 큰 피해를 안고 있던 펀드들은 오늘부터 이제 거의 투매 식으로
포지션들을 정리하는 것 같습니다.
브렌트유 선물 기준으로 오늘 하루에만 8%가 하락했습니다. 배럴 당 $102.77로 마감되었습니다.
미국의 WTI 원유는 배럴 당 $100 선도 무너졌습니다. $99.50으로 마감되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원유 시장은 이렇게 무너질 시장이 아닙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라는 perception point가 중국의 코로나 재 봉쇄 가능성과 함께
엄청난 수준의 폭발력을 가진 폭탄이 되어 버렸습니다.
반면 미국 주식 시장은 강보합세로 마감되었습니다. 미국 달러와 함께 말입니다.
다우지수는 0.4% 하락했지만 S&P 500 지수는 0.2% 나스닥 지수는 1.8% 상승했습니다.
애플주가는 1.9%, MS 주가는 1.3%, 아마존 주가는 3.6% 상승했습니다.
비트 코인으로 얼마를 손해 봤는지도 가늠하기가 힘들다는 테슬라도 오늘은 2.6% 상승했습니다.
(머스크는 코인으로 회사를 저렇게 말아먹고도 계속 사회 생활이 가능한가 봅니다… 하기는 뭐...)
US Dollar Index는 1.3% 급등하면서 106.50 포인트로 마감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2002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돈이 갈 데가 없어졌습니다.
원자재 시장의 OVER SOLD 상황들을 이야기들을 하고 있지만
WTI 원유 가격이 배럴 당 $100선이 무너졌다는 것만으로도 현재의 폭락 장세가 어디까지
진행될지 알 수 없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상하이 코로나 재 봉쇄는 없다 라고 공식적으로 선언을 해주면
어느 정도 시장은 진정될 수 있겠지만 이미 발생한 damage는 상당한 수준입니다.
곡물 시장의 하락폭도 대단합니다.
다 무너졌습니다.
중국은 지난 주부터 그동안 구매했던 미산 대두 계약들을 WASH OUT 해가고 있습니다.
필요가 없다는 무언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러시아는 곡물 수출 관세를 이번 주에 35% 줄였습니다.
그 동안 훔친 장물을 가격이 더 빠지기 전에 빨리 처리해야 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나 봅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폭락하는 팜유 가격을 어떻게든 멈춰보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이고는 있습니다.
능력 없이 부지런한 사람들이 제일 무서운 사람들이라는 표현이 인도네시아 정부에 잘 어울리는 표현 같습니다.
그나마 우리는 다행입니다. 능력은 없는데 게으르니..
정리하면 현 시점에서는 그냥 지켜보는 것이 답일 것 같습니다.
FUNDAMENTAL 하게 든 TECHNICAL하게 든 지지선은 이미 다 무너진 상태입니다.
자연적으로 어디까지 가격이 추락할지를 일단은 지켜보는 것이 가장 상책이라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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