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파월 FRB 의장의 입장 변화...들썩이는 글로벌 금융 시장

미국  FRB 파월 의장의 의회 청문회가 있었습니다.

지난 2월과는 다르게 한달 만에 미국의 인플레이션 정도가 급격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파월 의장 청문회 포인트도 여기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파월 의장은 한 달 만에 입장을 극적으로 바꿨습니다.

인플레이션의 통제를 위해서 더 강력하고 빠르게 금리를

계속 높여 나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말 시점에는 최소한 5.5% 수준까지의

기준 금리 인상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들 있습니다.

일부는 6.0%까지도 올라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파월 의장 발언이 시장의 분위기를 한 방향으로 몰고 가버렸습니다.

미국 주식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함께 오늘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7%, S&P 500 지수는 1.5%, 나스닥 지수는 1.3% 하락했습니다. 

오늘 미국의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5%를 넘었습니다.

2007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현 상태에서 채권 수익률이 5%를 넘어가면 주식 시장에서의 자금 이탈은

가속화될 수 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애플 주가는 1.5%, MS는 1.1%, 아마존은 0.2%, 테슬라는 3.2%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1.2% 가 상승했습니다. 105.60 포인트로 마감되었습니다.

결국 3개월 최고치를 하루만에 넘어섰습니다.

역시 파월 의장의 발언 덕입니다.

다음 FOMC 미팅은 이번 달 21,22일에 있습니다.

이번 인상률이 0.50% 이상이 나와야 올해 말 시점에 5.5% 이상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미국 달러가 당분간 계속 상승해야 할 이유입니다.

이제 유럽에서 어떻게 할지가 관건입니다.

우리나라는 얼마 전에 동결을 했는데…

다 떠나서...정말 걱정됩니다.

원유 가격은 파월의장의 발언 이후 급락했습니다.

브렌트유 기준으로 오늘만 3.5%가 하락하면서 배럴 당 $83.19로 마감되었습니다.

오늘은 달러로 표기되는 대부분의 원자재들의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원유도 그렇습니다.

오늘 하루는 적어도 중국의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 이슈는 언급이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날도 있어야겠지요..

곡물 시장은 좀 양상이 복잡합니다만

일단은 미국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시장의 톤은 약세 분위기였습니다,

시카고 선물 시장에서는 대두, 옥수수가 하락했지만 그리 큰 폭은 아니었습니다.

아르헨티나 가뭄 이슈에 내일 USDA의 3월 WASDE 보고서가 나오다 보니

아무래도 조심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지난 해 8월 이후 재개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량이 증가하고는 있습니다.

러시아와 UN의 흑해 곡물 수출 협상은 그리 순탄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3월18일이면 흑해의 곡물 수출 모선들에 대한 안전 보장 기간이 끝납니다.

열흘 남짓 남은 기간 동안 결론이 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흑해의 곡물 수출 안전 보장 이슈 또한 가격의 급등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 달러의 움직임이 변수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곡물 시장은 가격 상승의 힘이 세어 보이는 시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