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경기 침체가 시작되는 듯한 미국의 모습...

일반적으로 미국 등지에서 12월은 가장 바쁜 쇼핑시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오늘 발표된 미국의 12월 소매소비 판매지수는 11월 대비 1.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시에 12월 미국의 산업 생산 지수도 11월 대비 1.3% 하락했습니다.

소비와 생산의 부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경기 침체의 시작을 의미한다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FED 의원들은 활발한 고용시장을 이유로 이달 말에 시작하는

올 해 첫 FOMC 미팅에서도 금리 인상을 강하게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FED는 2022년에 제로 금리에서 4.25%를 올렸습니다.

강성 FED 의원들은 올해에는 최소한 5% 는 넘겨야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금리를 올린다고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이제는 인정할 때도 되지 않았나 싶은데...     

미국 주식 시장은 오늘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8%, S&P 500 지수는 1.6%, 나스닥 지수는 1.2% 하락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확실하게 경기침체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이번 분기 실적 보고 들에서도 확실하게 나타나는 듯 합니다.

글로벌 IT 5개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최근 시장 움직임에

그대로 나타나는 듯 합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분기 보고에서 META의 분기 손익이 전분기 대비 42% 하락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META는 이미 11천명을 해고한 상태입니다.

이번 분기 실적 보고이후 어떻게 움직일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마존도 매출 38%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들 있습니다. 아마존은 18천명을 해고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오늘 MS는 10천명을 해고할 것으로 밝혔습니다.

매우 추운 찬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한 겁니다.

인플레이션을 강하게 이야기할 분위기는 분명 아닌 것 같습니다.

애플은 0.5%, MS는 1.9%, 아마존은 0.6%, 테슬라는 2.1%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오늘 변동이 없었습니다.

장 중반까지 상승했으나 결국 후반에 다시 주저앉았습니다.

102.39 포인트로 마감되었습니다.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이 다시 한번 시장에서 확인되면서

미국 달러의 매도 포지션 물량이 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오늘은 인덱스가 버텨주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실물 경제가 좋지 않은 듯한 지표들이 나오고 있음에도

FED가 계속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등...뭔가 불안한 행보들이

달러의 가치를 끌어내리는 모양새입니다.

원유 가격 또한 결국 미국 경제의 불안한 행보가 오늘의 키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NYMEX 브렌트유 기준으로 1.1% 하락하면서 배럴 당 $84.98로 마감되었습니다.

지난 2주간 원유 시장은 연초 가격 대비하면 약 9%의 가격 상승률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전적으로 중국의 빠른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그 동력이었습니다.

오늘은 미국의 경기 침체기 진입에 대한 불안감이 중국의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제압했습니다.

곡물 시장 또한 오늘은 하락세로 전전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기상 전망이 1월말부터는 크게 나아지면서 비가 와준다는 소식에

대두, 옥수수 등이 장중 한때 1% 이상 하락하기도 했습니다만 후반부에

하락폭이 상당히 만회되었습니다.

옥수수 가격 또한 오늘은 아르헨티나 영향으로 0.6% 하락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사상최대의 대풍이 예상되고 있는 브라질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되었던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2억톤이 넘는 대두, 옥수수 등의 신곡을 제때 정상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창고, 사이로 등이 크게 부족한 상태입니다.

신곡 수확을 하자마자 트럭에 실어 수출항구까지 수백 킬로미터를 이어 달려야 하는

그 악순환이 올해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https://naver.me/GXRs7I1P

세계 곡물 산업의 강자 브라질이 현재 안고 있는 한계와 그 미래 (1)

밀어내기식 수출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러시아는 사상 최대의 밀 생산량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내 물가 안정을

위해서 밀 수출을 통제 해야 한다는 식의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4~5백만 톤 이상의 밀을 훔쳐서 수출한 러시아 입장에서

할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디 가나 완장 찬 이상한 남녀 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요즘 들어 유난히 많이 눈에 띕니다. 안 봤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