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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보고야만 불편한 영화 브로커...그냥 자유롭게 2022. 8. 13. 22:23728x90반응형
몇 주간을 고민하던 영화 브로커를 찾아서 보고 말았습니다.
영화제에서 화제가 된 영화이기도 했지만
낙태 등 불편한 우리 이야기들을 다루는 영화라 끝까지 망설여졌습니다.
하지만 피한다고 없어지는 일들도 아니고… 결국은 언제든 마주서야 할지도 모르니까..
이 영화는 봐야 만 했습니다.
평들이 썩 좋지는 않았나 봅니다. 그리고 흥행 실적도 예상들보다는 꽤나 저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역시 불편한 소재여서 그랬을까요?
하지만 아이유는 역시 아이유 답게 당당하고 잘 살아가는 여자 사람의 모습을 잘 그려냈습니다.
강동원도 외롭게 살아가는 남자 사람의 모습을 훌륭하게 만들어냈습니다.
그 둘이 마지막에 이어지지 않고 남겨진 공백도 저는 좋았습니다.
히로카즈 감독의 다른 영화들 에서처럼
그 아이는 주변의 따뜻한 사람들과 함께 잘 살아갈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행이다 라는 마음으로 영화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https://chun1340.tistory.com/88
낙태에 대한 결론은 감히 내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가진 엄마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저는 아이를 가진 엄마에게 선택권을 줘야 한다고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려 버렸습니다.
어떠한 상황, 환경에서도 아이를 가진 엄마가 스스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는 것이...
주변의 사람들이 마련 해 줄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엄마가 자신이 잉태한 생명을 낳고 스스로 키워 나가기가 두려운 세상이라면
그 책임은 공동체 구성원 모두에게 있는 것이지
그 생명의 엄마에게만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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