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가격 폭락...15개월만에 최저가격...원인은?

주말을 앞두고 결국 은행권의 이슈가 다시

세계 시장의 걱정거리로 떠올랐습니다.

체이스 은행 등이 엄청난 자금을 First Republic Bank에 투입하고

정부도 직접 나서서 금융시장의 신용도 위기를 막아보려고는 하는데…

FIRST REPUBLIC BANK 의 주가 차트입니다.

지역의 몇몇 은행이 자신들의 부실 경영으로 인한 위기가 아니고

지난 1년동안 FED는 의도적으로 통화량을 줄여 나갔고 은행대출 의존도가 높았던

신규 스타트업 기업들의 자금줄은 말라갔고 이들 기업에 대출을 해줬던 

중소형 은행들의 신용도는 내려가고 지급 준비율 조차 맞추지 못하는

은행들에 뱅크런은 터지고..

결국은 구조적인 문제였습니다.

미국 주식 시장은 오늘 다시 폭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3%, S&P 500 지수는 1.1%, 나스닥 지수는 0.7% 하락했습니다.

미국 금융계의 구조적인 문제점들이 지역 경제의 부진과 함께

한번에 표면에 떠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규정 몇 개를 뜯어고친다고 해결될 일들은 물론 아닙니다.

오늘 뱅앤드올프슨이 이번 분기에서 적자 경영실적이 난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경영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했습니다.

중국에서의 실적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패션 명품들 뿐만 아니라 애플과 뱅앤드올프슨, 테슬라 등의

하이엔드 가전제품 들에도 미친듯이 돈을 소비해왔습니다.

경기 회복을 위해 막대한 돈을 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에서

이들 하이엔드 제품들의 판매가 부진한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깊게 생각을 해봐야 할 부분입니다.

오늘 애플은 0.7%, MS도 0.7%, 아마존은 1.5%, 테슬라는 2.5%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오늘 0.6% 하락하면서 103.83 포인트로 마감되었습니다.

금융 부문에 대한 불안감이 국채, 달러 시장에도 역시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도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가치가 상승했고

반면 일본 엔화는 1.3% 하락했습니다.

미국 FED의 USD 잔고현황입니다. 이번 주에 $300 BILLION 이 늘어났습니다. 돈을 그만큼 더 찍어낸 겁니다.      이 부담이 고스란히 누구에게 돌아가겠습니까?

일진이 빵 사오라면 사 와야 하는 것이 일본의 역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엔화까지 같이 치솟았으면 더욱 힘들었을 일주일이었다고 보여집니다.

걱정되는 건.. 이제 일본이 누구 한테 빵 심부름을 시킬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원유 가격은 역시나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어제 잠시 기술적으로 반등하나 했으나 그리 오래 버티지는 못했습니다.

NYMEX 브렌트유 기준으로 오늘은 무려 3%가 폭락하면서

배럴 당 $72.46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15개월만에 최저수준까지 하락한 겁니다.

WTI 텍사스 중질유는 $70 이하로 하락했습니다.

펀드들은 여전히 다양한 포지션들을 정리 중입니다.

중국의 경기 회복, OPEC의 감산,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등

하등의 fundamental factor들과 이번 주 원유 가격의 폭락은

큰 상관관계가 없어 보입니다.

모든 원자재들의 가격 폭락이 우려가 됩니다.

곡물 시장도 분위기는 유사합니다.

오늘도 옥수수, 밀 부문은 상승하고 대두, 대두유, 대두박 부문은 하락했습니다.

펀드들의 INTERMARKET SPREADING UNWINDING 의 영향입니다.

시카고 밀 선물 차트입니다. 펀드들의 NET SHORT 포지션을 감소시키다 보니            O/I는 감소하고 가격은 급등하는 형상입니다.

아르헨티나의 가뭄, 중국의 대두 구매 추이, 미국의 신곡 파종 면적 예상 등

Fundamental 한 요인들의 거의 영향력이 없었습니다

원유 시장이나 구리 등 다른 원자재 시장들과 비슷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