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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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마주... 그래, 우리 다 같이 살아남자...그냥 자유롭게 2022. 10. 2. 14:31
오마주는 페미니즘 영화일까요? 여성 감독이 각본도 직접 쓰고 이정은 배우가 주연을 맡고 했으니.. 겉으로만 보면 페미니즘 영화라고 규정하는 것이 틀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영화를 끝까지 보고 나서 저는 이 영화를 페미 영화로 틀에 넣어버리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모든 사회적인 약자들을 위한 오마주입니다. 그래서 좋았습니다. 일부러 거칠게 다듬은 편집의 질감도 약자들을 위한 표현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1962년의 세상에서 여자들이 모여 뭔가를 한 다는 것 자체가 쉽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명동의 커피숍에서 시나리오를 쓰는 여성을 어떤 시선으로 주변에서 쳐다봤을 지도 느껴집니다. 60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약자의 위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2022년의 흙수저 여성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