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
김영하 작가님의 " 작별인사" 그리고 "나만 재있어서 미안해..."그냥 자유롭게 2022. 12. 18. 07:53
저는 꽤나 오랫동안 김영하 작가님의 팬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나오는 작품들을 읽고 나면 '아...뭔가 새롭다' 라는 느낌을 받곤 했습니다. 1996년인가에 처음 읽었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부터 그랬습니다. 일본의 하루키가 상당히 인기가 있던 시절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일본 사람들 이야기라서 그런지 조금은 이질감을 느끼던 차에 김영하 작가님의 등장은 신선하기도 했고… 글 자체를 읽는 재미도 컸습니다. 이문열 작가님 계파가 한참 비슷한 종류의 글들을 양산해내고 있었을 때라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문열 작가님의 사람의 아들 (나중에 많이 고쳐진 수정본 말고 꽤나 거칠었던 79년 민음사판) 을 읽고 받았던 강렬함이 김영하 작가님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에서 느껴졌습니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