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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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천개의 파랑'...나는 그 '관'을 버릴 수 있을까?그냥 자유롭게 2023. 1. 29. 08:44
SF 소설을 읽겠다고 마음을 먹고 나면 언제나 몇 가지의 '관' 이 떠오릅니다. 말하는 로봇, 인공지능, 미래의 사회, 디스토피아, 그리고 지금의 나 하고는 상관없는 삶.. 천개의 파랑도 비슷한 생각으로 시작한 책이었습니다. 그런데….SF에 대해서 제가 가지고 있던 대부분의 '관' 들이 거의 빠짐없이 다 나옴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당장을 살고 있는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재밌을 수 있구나… 작은 감동을 받은 책이었습니다. 어릴 때 읽었던 아시모프의 책들에서 만들어진 '관' 들을 그동안 깨기가 참 어려웠는데.. 이번에 읽은 천선란 님의 '천개의 파랑'이 그 오래된 저의 SF에 대한 '관'을 깰 수 있었습니다. 책의 내용도 일관되게 '관'을 무너뜨리는 내용들이었습니다. 동물에 대한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