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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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메뉴, 미친 권력자에게 바치는 시...그냥 자유롭게 2023. 2. 5. 11:28
영화 더 메뉴를 봤습니다. 더 메뉴는 영화적인 재미를 충분히 보여주는 영화이기는 합니다. 섬에 고립되어 있는 파인 다이닝 레스트랑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욕심에 가득 차 있는 인간들의 모습을 극도로 압축해서 보여줍니다. 영화 내내 스크린 가득히 아름다운 구도의 컷들이 이어집니다. 특히 쉐프의 마지막 메뉴의 영상 표현은 끔찍하면서도 묘한 화려함이 가득했습니다. 미쉘린 스타 몇 개정도는 우습게 여길 것 같은 세계적인 명성의 쉐프.. 하지만 그 쉐프가 자신이 이룬 모든 것을 불태워 버리는 최후의 만찬... 자신들의 돈과 권력으로 아무런 생각없이 살아가는 듯한 한 줌의 상류층… 마지막 만찬에서도 끝까지 조연조차 안되는 레스토랑의 노동자들…. 콜걸이라는 직업적인 변명으로 목숨을 건지는 여자... 이 영화를 두고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