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점에서 인도가 러시아의 뒤통수를 때린다면?
오늘 미국 재무성은 미국 금융 기관들에게 2차 유통 시장에서 러시아 채권, 자산 거래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전쟁 시작한지 100일이나 지난 후에 저런 오더를 내리는 이유는 뭘 까요?
인도가 원유 대금 등 러시아에 지불해야 할 대금을 러시아 루블이나 달러가 아닌 인도 루피로 결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인도의 이번 루피 결제가 어떻게 진행될 지 모두들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역시 인도 사람들은 만만한 사람들은 아닙니다.
어제 삼국 연합 어쩌구 한 건 취소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시점에서 인도가 원유는 가져가고 지불을 안 하면 러시아는 뭘 할 수 있을까요? 소위 말하는 먹튀 인데..
러시아가 뒤통수를 심하게 맞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러시아는 자기들이 점령한 마리우풀, 베르단스크 흑해 항구들에서는 언제든 옥수수, 밀을 수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자신들이 점령을 하지 못한 오데사 항구에는 포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주 진행되는 일련의 이슈들을 정리해보면…
러시아가 뭔가 돈이 떨어져 가는 분위기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에 모종의 큰 변화가 올 수도 있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6월의 전황을 잘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미국 주식 시장은 어제에 이어 다시한번 크게 상승했습니다. 대형 기술주들이 오늘의 상승장을 이끌었습니다.
다우지수는 0.8%, S&P 500 지수는 0.9%, 나스닥 지수는 0.9% 상승했습니다.
애플 주가는 1.8%, MS는 1.4% 상승했습니다. 테슬라는 0.3% 상승했지만 아마존은 1.4% 하락했습니다.
MSCI 글로벌 인덱스는 0.3% 상승했지만 European STOXX 600 인덱스는 0.3% 하락했습니다.
오늘 미국 주식 시장의 거래 규모는 104십억 주 수준으로 마감되었습니다. 지난 20일 동안의 평균 거래 규모는
125십억주 규모였습니다. 크게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번 주 목, 금요일에 미국 CPI 등 주요 수치들이 발표된다는 일정을 감안한 시황임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원유 가격은 어제에 이어 다시 상승했습니다.
브렌트유 기준으로 전일 대비 0.9% 상승하면서 배럴 당 $120.57로 마감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13주간내 최고 가격입니다. 원유 가격이 올라가는 원인들을 정리해보면 1) 미국 등의 보유 원유 재고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2) 미국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지 않는 이상 이란은 더 이상 핵 협상을 진행하지 않을 듯 합니다. 북한이 요즘 또 다시 "나도 좀 봐주세요" 하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중요한 건 북한에는 원유가 나지 않다는 점입니다.. 3) OPEC 국가들은 돈이 필요합니다. 이 나라들 입장에서는 코로나때문에 망가진 경제를 재건하기 위해서 기름값이 떨어지면 안되는 겁니다. 4) 중국이 곧 본격적으로 원유 구매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만 봐도 앞으로 원유 가격의 추가 상승 여지는 충분해 보입니다. 이제 차를 정리해야 할까요?
오늘 곡물 시장에서는 대두 부문, 옥수수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하고 밀 가격은 반대로 하락했습니다.
최근의 펀드들의 포지션 정리로 인해 대두, 옥수수 부문은 확실한 과 매도 상황이었음은 분명합니다.
금요일날 USDA report 가 발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늘 시점부터는 다시 포지션들을 재정비할 필요는 있었다고 판단됩니다.
6월 중순부터 미국 중서부의 강우 수준이 예년보다 감소한다는 기상 전망 또한 오늘의 상승 요인이었습니다. Weather market의 시작입니다.
밀 가격은 오늘 하락했습니다.
북미의 겨울 밀 수확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는 것도 하락 요인이 되고는 있습니다만 당장은 러시아가 흑해 항구들에 훔쳐서 보관 중인 우크라이나 밀을 하루라도 빨리 처리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조금 더 큰 하락요인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뭔가 변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은 다들 이번 금요일에 발표되는 USDA report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 든 시장 상황에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