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가 가기전에 꼭 봐야 할 영화 "서부전선 이상 없다"
아주 어렸을 때 주말의 명화에서 꽤나 자주 볼 수 있었던 클래식 영화들 중의 하나로 기억합니다.
그 어린 나이에 "독일군이 착하게 나오는 영화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는 했습니다.
뭐가 뭔 지는 당연히 몰랐고 전쟁이란 것이 참 끔찍하구나 라는 느낌 정도만 꽤나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나중에 나이가 더 들면서 디어 헌터 같은 영화들을 반전 영화라고 부른다는 것 정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서부전선 이상 없다 라는 영화는 어찌 보면 반전 영화라는 카테고리를
시작한 영화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패전국의 아무 존재감도 없는 한 어린 병사의 경험에서 전쟁이란 것이 사람을 얼마나
망가트릴 수 있는지 느끼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원작은 1929년 독일인 에리히 레마르크의 작품입니다.
지금으로부터 93년 전 이야기입니다.
작가 본인이 1차 대전에 징집되어 경험한 전쟁의 이야기입니다.
영화로 처음 만들어진 것은 1930년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의 할리우드에서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그 해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을 탑니다.
저는 예전에 학교 다니면서 학생회관 조그만 방 동아리 영화제에서 이 영화를 처음 봤습니다.
20세기 100대 영화에도 선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조용한 주말 오후, 날 잡아서 한번 볼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주말의 명화에 나오는 작품은 1979년에 두번째로 만들어진 영화였습니다.
이 두번째 영화도 역시 미국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올 해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이 영화는 세번째 영화인 셈입니다.
영화를 보시면 당연히 느껴지겠지만…
그동안 우리가 봐왔던 얼마나 많은 전쟁 영화들이
서부전선 이상 없다 라는 이 작품 들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는지…
유난히 힘들게 보내는 2022년의 현 시점에서
꼭 한번 봐야 할 영화라고 생각되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