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격 하락을 막기위한 오늘의 선수는 UAE 였습니다.
잭슨 홀 미팅에서 FED 의장이 어떤 이야기들을 할 것인지는 대부분 예상이 가능했습니다.
문제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의 톤과 방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똑같은 이야기를 해도 전달의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면 전혀 다른 메시지가 전달될 수도 있는 겁니다.
오늘 FED 의장의 잭슨 홀 발언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은 폭락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3.1%, S&P 500 지수는 3.4%, 나스닥 지수는 3.9% 하락했습니다.
FED 의장 발언에 예상보다 꽤나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플주가는 3.8%, MS는 3.9%, 아마존은 4.8%, 테슬라도 3.7%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잭슨 홀 미팅 이후에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FED는 9월 FOMC 미팅에서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고 당분간은 고금리 정책을 유지할 겁니다.
8월 CPI 등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개선을 보인다고 해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겁니다.
FED 의장의 강한 잭슨 홀 미팅 발언이 끝나자마자 원유 시장은 가격 하락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UAE는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원유 생산량을 감산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굳이 언론에 발표합니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발표했던 내용 그 대로입니다.
그리고 오늘 원유 가격은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 당 100.99로 급등 마감했습니다.
원유 시장에서도 UAE나 사우디 아라비아의 강성 발언이후 fundamental하게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브렌트유 원유 시장은 이번 주에만 전주 말 대비 4.4% 급등했습니다.
곡물 시장도 급등세로 이번 주를 마감했습니다.
1) 중국의 구매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2) 아르헨티나의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
3) 흑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점 4) 북미 옥수수 신곡 yield의 감소 가능성 등이
종합적으로 가격을 크게 끌어올린 하루였습니다.
이 정도되면 추가 상승의 여력은 충분합니다.
9월 USDA report에서 미국 신곡 yield의 어느 정도의 현실화 작업이 나와주지 않는 이상
곡물 시장에서의 가격 상승력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