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16일, 오후 2시, 서울 지하철3호선 구파발역에서 종로3가까지...

아이폰 14이 출시되었습니다.

온 세계 경제가 살기 힘들어지고 팍팍 해지는데도 새로 나온 아이폰은 여전히 잘 팔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는 갤럭시의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 중심으로 애플 사용 비율이 크게 높아지고는 있다지만

그래도 아직은 다들 갤럭시 폰이 대세인 듯 합니다.

 

그래서 저 나름대로 저만의 방식으로 아이폰을 세어보게 되었습니다.

전혀 과학적이지도 않고 통계 조사의 어떤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정말 단순하게 심심해서 세어 본 결과의 순수한 공유입니다.

 

먼저 조사의 기본 틀에 대해서 공유 드립니다.

조사 일시, 장소 등은 9월 16일 오후 2시경 서울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서 종로 3가 역까지

총 9개 역을 지나오는 구간입니다. 제가 그날 그 시간에 그렇게 이동했습니다.

조사 방법은 저의 맞은 편 좌석에서 앉아서 가는 사람들 중에 핸드폰을 손에 꺼내 들고 가는 사람들이

어떤 폰을 들고 있는지를 일일이 세어 봤습니다.

아이폰은 뒷면의 카메라 디자인이 워낙 독특해서 구분이 쉽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갤럭시나 다른 안드로이드폰들과는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아이폰 모델 별 구분까지는 기대하기 마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과학적이지도 않고 심심해서 막 세어 본 내용을 그저 재미삼아 공유 드린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statcounter에서 집계된 2022년 8월의 한국 스마트폰 MS 구성입니다.

구파발역에서 종로 3가 역까지 오는 동안 저의 맞은 편 좌석 (총 어른 7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 에서

앉아서 갔던 총 연 인원은 37명이었습니다.

많은 인원인지 적은 인원이지도 모르겠습니다.

집단의 대표성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37명의 성별이나 나이 등도 알 수 없습니다.

자세히 쳐다보기가 좀...

눈치 좀 있는 사람이 앞 좌석에 앉아있었으면 저를 관찰하면서

" 저 새끼를 신고해야 하나 " 라는 고민도 분명 했으리라 봅니다. 

 

37명 중에 28명이 앉아서 가는 도중에 핸드폰을 꺼내서 뭔가를 열심히 보면서 갔습니다.

거의 100%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핸드폰을 보면서 가는 비율은 76%에 불과했습니다.

 

28명 중 19명이 아이폰으로 추정되는 디자인의 핸드폰을 꺼내서 사용 중이었습니다.

약 68% 수준입니다.

충격이었습니다.

최근의 한국 스마트폰 시장 비율은 대충 갤럭시 60%, 아이폰 33% LG 등 기타 7% 내외 라고들 합니다. 

저도 주변의 지인들 사용 비율은 보면 갤럭시가 60~70% 정도는 차지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2022년 9월 중순의 어느 금요일 오후 2시에 지하철 3호선을 타고 이동하던 사람들은

약 68% 정도가 아이폰을 사용 중인 것으로 볼 수 있는 겁니다.

 

물론 등록되고 사용 중인 스마튼 폰의 운영 체계를 가지고 통계 자료를 내는 것이므로

공식적으로 갤럭시의 MS 60% 비율이 실제와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갤럭시를 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지하철 3호선을 잘 안타는 경향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수백 가지 해석이 나올 거고 수 천가지 이야기들이 파생되어 나올 겁니다.

 

어느 덧 변해 있는...이게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인지도 모르겠습니다.